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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23 (고후 4:1-6) 복음 사역의 자세

5/29/2023 월요일

· 본문: 고린도후서 4:1-6 (복음 사역의 자세)

(1-2) 바울이 자신의 복음 사역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바울의 직분은 하나님의 긍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바울의 사역이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행하는 사역이기에 바울은 낙심할 수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자신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만큼, 깨달은 만큼만입니다.

바울 사역의 태도는, 첫째, 낙심하는 것 없이 행하는 것입니다 (1). 즉 복음의 사역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자신의 사역 가운데 너무 잘 알고 있는 바울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낙심하다”라는 단어는 “열정을 잃다, 용기를 잃다, 두려워하다”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전혀 새로운 복음의 말씀을 증거하면서 복음의 진리가 유대인들이 믿었던 종교의 행태의 거짓과 위선을 드러냄으로 유대인들에게 공격당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현지에서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고소 당하고 매 맞았기 때문에, 복음을 증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복음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하나님이 그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낙담함 없이,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두려움을 떨치며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부끄러운 일을 행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속이지 않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하나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2). “혼잡하게 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앞서 2장에서 다뤘듯이 포도주의 진액에 물을 썩어서 파는 행위를 하듯이 하나님 말씀을 교묘하게 세상의 진리와 혼용시켜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복음을 변질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와는 반대로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는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해서 스스로 추천할 정도로 복음을 증거하는데 분명하고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3-4) 복음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었다고 하는 것은 앞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사망의 향기”라고 하는 말과 같은 표현입니다. 이들이 망하는 자가 되는 것은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는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신”이란 보통은 사탄을 의미합니다. 에베소서 2:2에서는 “공중 권세 잡은 자”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용”이라 칭합니다. 그리고 또한, 계시록의 짐승의 우두머리인 하나님을 대적하는 여인의 세력 하에, 정치 경제적으로 자신의 이득을 만들어 내는 무리와 그들의 가치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2:8-9에 따르면, 그리스도안에 하나님임을 알 수 있는 모든 신성의 충만함이 그에게 드러난다고 증거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광의 광채인 그리스도를 못 붙잡게 하는 것이 “철학과 헛된 속임수 그리고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 학문” 같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즉, 사탄의 영향력 아래에서 그들이 만들어낸 세상의 철학과 사조, 우상과 미신 등으로 하나님의 썩지 않을 영광을 썩을 영광으로 바꾸듯이, 영원한 하나님의 가치를 순간 있다가 사라질 꽃의 영광처럼 여기게 만드는 것들이 세상의 신이며, 사탄의 능력입니다. 이 세상의 신이 십자가의 복음을 따라서, 희생하고 헌신하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가는 그 아름다운 복음의 삶을 어리석게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이 사탄의 손아귀에 사로잡혀 망하는 자들의 마음에까지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5-6) 바울은 예수를 증거하고 그가 주 되심과 동시에 자신이 그의 종된 것을 자랑합니다. 세상에 누가 종 된 신분을 자랑할 수 있습니까? “종의 삶”이란 개인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스스로 결정권 없이 살아가는 것인데,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 그런 종 된 존재가 되었다고 자랑하며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의 종 된 것을 당당하게 전하고 살았습니다.

바울은 창조 때 어두움 가운데에서 빛이 있으라 하시며 창조의 사역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창세기 1:3)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을 알게 하는 영광스러운 지식을 우리 마음 안에서 깨닫게 해 주셨다고 합니다 (6). 바울은 성령님을 통해서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시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위에서 세상의 신이 모르게 하는 것과 반대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 빛이 비취어서 구원의 참된 진리를 알게 하신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9장에서 말하듯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직후에 눈이 가리워졌고 이후에 눈이 다시 떠지는 것을 실질적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빛 때문에 자신이 교회를 핍박하던 자신의 과거의 삶을 돌이켜 지금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힘써 달려 갈 수 있게 된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사도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비취게 하는 것이듯, 그리스도인이 행해야 하는 일 또한 그리스도를 세상에 증거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둠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빛이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집을 지을 때에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기초를 두고 집을 짖는 것이 원래 있는 집을 수리 보수하며 만드는 것보다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을 증거할 때에, 이미 세상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이미 그 가치관으로 어느 정도 성공과 행복을 맛 본 것이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 세상이 주는 것보다 더욱 더 완전한 진리를 선물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불완전하여 결국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공동체에 분열을 만든다면, 주님의 빛은 완전한 진리 가운데 통합을 이뤄 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 빛이 하나님과의 일치 뿐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평화와 화합을 이끌어 주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참된 행복을 비추는 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처럼 우리도 기꺼이 복음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종으로 살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암송: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고린도후서 4:5)

· 기도: (1) 하나님의 생명의 빛을 비추는 삶이 될 수 있게 하시고, (2) 그리스도를 위해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꺼이 종으로 섬길 수 있는 신앙의 자유함과 용기를 주시기를 (3)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전할 수 있기를, 특히 아직 신앙이 없는 가족들과 친지들을 위해서 복음이 증거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위해서, (4)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의 열매를 많이 맺는 교회되며, 복음의 빛을 비추는 교회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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