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023 수요일
· 본문: 고린도후서 7:3–16 (근심에서 회개로, 회개에서 기쁨으로)
(3)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이란 것은 6:14-7:2에서 말씀하듯이, 율법주의에 의존하고, 자신의 의를 붙드는 불신자들과 함께 하는 그들의 삶이 잘못 되었다는 꾸짖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가운데 하나님의 의를 붙들며 거룩함과 깨끗함으로 살아가고, 마음으로 복음을 증거한 바울과 그의 동료들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복음적이지 않은 그들의 삶을 드러내며 말하는 것은 결단코 그들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하나의 공동체로서 함께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을 바울 일행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지만, 바울의 마음 안에서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의 몸이었기에, 늘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4-7) 바울은 4절에서 말하듯이, 자신의 사도 됨에 대해서 말하려 했으면 할 말이 많았습니다. 특히 고린도 교회에대해서는 더욱 담대할 정도로 자랑할 것도 많았습니다 (4). 그 자랑의 근거가 앞서 6장 초반에 이야기 한 것처럼 그가 당한 환난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고 기쁨을 더욱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으로 마게도냐 지역의 사역, 즉 빌립보, 데살로니가, 고린도 지역의 사역은 쉽지 않은 사역이었고, 육체적으로 고난이었으며, 심정적으로 두려움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5). 그러나 위로의 하나님께서 고린도 교회의 사정을 알고자 보냈던 디도를 만나게 하심으로, 만남 자체의 위로를 주셨습니다 (6). 또한 디도가 고린도 교회에서 받은 그 위로의 소식과 고린도 전서의 다양한 교회 안의 문제들에 대해서 성도들이 잘못을 회개 했으며, 복음 가운데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과, 자신의 사도권과 복음을 의심했던 마음을 떨쳐버리고 자신을 보고 싶어하고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며, 복음에 열심으로 살아간다는 그 소식이 바울을 더욱 기쁘게 했던 것입니다 7).
(8-11) 그래서, 바울은 디도를 보내기 전에 고린도 교회에 썼던 엄하게 그들의 죄를 지적했던 편지를 썼던 것을 후회했지만, 이제 고린도 교회가 복음 가운데 다시 세워지고 있다는 디도의 소식을 듣고는 그 후회도 더이상 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8-9상반절). 그 기쁨의 이유가 이 엄한 편지의 내용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잠깐 동안 근심케 (슬프고 고통스럽게) 한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에 이르렇고 복음을 증거하는 자들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9하반절). 하나님의 뜻으로 된 근심은 회개를 이루고 생명으로 나아가지만, 세상의 근심이나 슬픔은 답이 없기 때문에 죽음에 이를 뿐입니다(10). 그러므로 하나님의 근심이 주는 유익이 대단함을 바울이 11절에서 자세히 기술하는 것입니다. 복음과 복음의 진리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 대한 간절함, 속음에 대한 분함, 잘못으로 인해 하나님으로 부터 떨어져 나갈 것이란 두려움, 그러므로 더욱 복음에 대해서 사모하게 하고 열심 있게 하며, 자신들의 죄를 더욱 더 철저하게 돌아보며 벌하고 회개하는 것, 그리고 더욱 자신들을 거룩하고 깨끗하게 지키게 하는지. 이 모든 유익들이 하나님이주신 근심 안에 들어 있었기에 바울이 기뻐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1).
(12-16) 바울은 계속해서 자신이 왜 기뻐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 엄한 편지를 썼던 것은 불의를 행하고 당한 자들이 아니라, 결국은 고린도 교회를 위한 그 안타까운 마음이 진정으로 그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랬던 것이었습니다 (12). 그리고 그것이 이뤄져서 그들이 근심 가운데 회개함으로 해서 자신이 큰 위로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로가 지금 더욱 큰 기쁨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디도를 위로함으로 생긴 디도의 기쁨으로 더욱 기쁘게 되었고, 디도가 전해준 고린도 교회가 보여준 그 회개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향한 변화의 모습이 그를 더욱 기쁘게 했던 것입니다 (13). 그리고 바울이 디도 뿐 아니라 다른 마게도냐지역과 복음을 증거했던 다른 교회들에게 고린도 교회를 자랑했는데, 그 자랑이 거짓이 아니라 참이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있었습니다 (14). 그리고 디도를 영접했던 그들의 태도가 디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진리에 대한 두려움과 떪이었기에, 복음을 증거하는 디도를 진중하게 대할 수 있었고, 그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였기에 바울이 더욱더 고린도 교회에 대해서 신뢰하며 기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어떤 삶이 기쁜 삶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바울의 기쁨은 진정한 성도의 회개와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며 또한 성도들 상호 간의 사랑이 회복되는 것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따르며 믿음으로 성장하는 신자들의 진정한 변화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 기쁨은 근심 가운데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근심 자체는 힘든 일이지만, 그 근심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된 일이라면, 하나님의 뜻으로 된 근심은 회개를 이루고 생명으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에 기쁨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근심, 슬픔은 답이 없기 때문에 죽음에 이를 뿐입니다. 어떤 근심이든 그 일을 통해 회개로 이어진다면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됩니다. 그것이 우리를 더욱 하나님을 찾게 하며, 이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하고, 우리 삶을 거룩하고 선하게 이끌어 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 암송: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7:10)
· 기도: (1) 어느 때에든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바로 잡혀 있어서 삶의 기쁨을 찾아 누리고, 근심에서 회개로 회개에서 기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2) 스테이트칼리지 한인교회가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와 능력의 통로로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사용 될 수 있기를 위해서, (3) 전쟁과 기근과 자연 재해로 고통 받는사람들을 위해서, (4) 수요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시간 되며, 우리 심령이 은혜로 충만해지기를 위해서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