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2023 수요일
· 본문: 누가복음 6:39–49 (제자의 삶)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이 그로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하게 하며, 하나님의 최종적인 백보좌의 심판을 기대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을 정죄함 없이 대하며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그는 또한 제자로서 살아가야 하는데, 예수님은 본문에서 분명하게 제자의 삶이 무엇인지 말씀하고 계십니다.
(39-40) 예수님은 제자이며 지도자가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먼저는 제자로서의 분별력,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제자로서 혹은 지도자로서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없듯이 앞날을 인지하지 못하고 되어질 일을 알지 못한다면 그는 제자로서 자질을 상실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자로서 앞을 볼 수 없고, 우리가 따르는 사람 또한 장님인 지도자인줄 모르고 있다면, 우리는 그를 따라가다가 구덩이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자는 눈을 뜨고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바른 기준을 갖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제자는 자신이 따를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삶이 우리에게기준으로 주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온전히 예수님처럼 살아갈 수는 없지만 되어질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40절의 “제자가 선생처럼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온전하게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English Standard Version 은 이 부분을 “he is fully trained”라고 번역했습니다. 헬라어의 “κατηρτισμένος”의 의미는 “equipping, be prepared, put in order, restore … etc”의 의미로 온전하게 되기 위한 온전한 훈련이나 준비, 질서 등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처럼 모든 면에서 제자로서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훈련을 통하여 만들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듣고 따라 행하고, 그의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예수님의 삶을 모델로 훈련하다 보면 언젠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제자로서 소경이 아닌 눈 뜬 자로서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잣대로 분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41-42) 그러기 위해서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 하시듯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보이지 않는 티끌 같은 잘못을 보고 무엇이라 하기 전에, 내 눈에 있는 들보와 같은 부족함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데에 시간을 들일 것이 아니라, 완전하지 않은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들보를 보기 위해서 예수님의 말씀과 삶에 대한 깨닫음이 필요하고 성령 하나님의 조명하심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제자로서 나의 완전을 가로 막고 있는 교만과 자만의 들보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 하신 “외식하는 자”는 자신의 내면의 그 더러움 혹은 완전하지 않음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자입니다. 자기 자신이 자기의 기준이 된 자는 스스로를 완전하다고 여기고 자기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어리석은 잘못을 합니다. 이것이 외식하는 자입니다. 자기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의 객관적 기준에놓고 판단해야만 자신의 외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완전하지 않음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자로서 사는 것,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하나님의 일군으로 쓰임 받는 것, 그리고 리더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기 내면을 들여다 보며, 훈련하며 자신 안의 들보인 교만과 자만을 십자가에 못박으며 겸손과 인내 사랑과 관용의 삶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43-45) 예수님은 계속해서 나무와 열매의 관계를 통해서 제자가 된다는 것은 “안과 밖,” 마음과 행동,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반대로 위선자의 의미는 안과 밖이 다른 자입니다. 제자로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자는 더욱 더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동이 일치되게 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한 자나 악한 자는 그 쌓은 것에서 선이건 악이건 낸다고 말씀하셨듯이, 마음 안에 무엇으로 쌓을 것인지를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쌓을 것은 앞서서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경험하고, 그 사랑과 용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가에 관한 것입니다. 자신의 죄의 깊이를 아는 사람 만이 자신의 용서의 깊이를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에 감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해서 용납하고 용서하는 깊이 또한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제자로서 사랑과 은혜와 용서와 관용 등을 마음에 심으면 그 열매도 아름답게 맺어질 것입니다.
(46-49) 마지막으로 제자로 사는 것은 그리스도의 진리의 반석위에 기초를 세우고 행하는 것입니다. 위선자는 앞에서는 주여라고 외치지만, 뒤에서 주님의 뜻이 아닌 나의 뜻대로 나의 기준과 잣대로 살아가는 행위를 합니다. 반대로 제자는 주님의 말하신 대로 살아가는 자이며, 듣고 행하는 자입니다. 이것이 반석위에 집을 짓는 것이며, 흔들리지 않는 기초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렇지 않는 자는 모래 위 혹은 흙 위에 집을 지은 자로서 풍파가 찾아오면 그 집이 무너질 것입니다. 뉴욕 맨하튼에는 높은 빌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맨하튼 지반이 굳건한 바윗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튼튼하기에 높은 건물이 수 없이 많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고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제자로서 살아가는 다짐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그의 가르침이 진리임을 인정하고 그 진리의 삶 안에 하나님과의 교제를 원하고, 그 교제 안에서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해와 배려, 용납함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굳건한 반석이 되심은 그 진리의 삶이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심판에 그 진리의 초석이 우리를 굳건하게 심판을 견디게 해 주고 영생의 기쁨을 누리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주를 사랑하는 자는 주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주님의 삶을 따르는 자입니다.
· 생각하는 점: 댈러스 윌라드 교수는 “오늘날 우리 사이에 신화처럼 전해지는 말이 있는데, 제자가 되지 않고도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찢어짐과 비움, 돌이킴이 있어야 합니다. … 이것이 없는 세대가 비극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진정한 제자는 주님의 말씀의 진의를 바르게 분별하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위선자로서의 삶이 아닌 진리를 따르는 사람으로 마음과 말과 행동이 온전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진리로 자신을 끊임없이 훈련하는 사람입니다. 그 과정이 자기 비움과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시간이며, 다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자기 마음의 교만함에 가슴 아파하는 시간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진리 위에 세워지지 않은 제자의 삶은 없습니다.
· 암송: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누가복음 6:46)
· 기도: (1) 위선자가 아닌 마음과 뜻과 생각과 말과 행동이 그리스도의 진리를 드러낼 수 있는 제자의 삶이 되기를 위하여 (2) 수요 예배와 기도회를 위해서 (교회, 스테이트 칼리지 지역의 복음화, 가을학기에 들어오는 새가족을 위해서) (3) 교회의 환우들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4) 전쟁과 자연 재난과 그 속에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