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2023 수요일
· 본문: 민수기 24:10-25 (새이스라엘인 교회가 축복의 통로입니다)
발람의 4 번째 예언이 기록되어 있는 본문입니다. 이 예언이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에게 행하셨던 예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10) 발락이 발람을 부른 이유가 “내 원수를 저주하라”는 것이었는데, 발람은 세 번 연속으로 그들을 축복하는 예언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예언이 23:7-10에 기록되어 있는데요, 그 내용은 “이 백성을 하나님이 축복하셨다”는것이며 이것이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의 약속이 이 백성을 통해 이뤄짐을 의미합니다. 또한 민족 중의 하나가아닌 특별한 백성을 부르셨고, 또한 하늘의 별 만큼 이 세상의 티끌 만큼 백성이 번성해 나갈 것을 의미합니다. 이축복의 강조점은 이스라엘의 미래의 강력함이나 승리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축복된 백성에 있습니다.
두 번째 예언은 23:18-24에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계심으로 그들이 강하게 되고, 승리의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사자처럼 온 나라를 다스릴 강대한 민족이 되도록 하나님이 만들어가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강대한 나라로 드러나는 것이 이 예언의 강조입니다.
세번째 예언은 24:3-9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스라엘이 더욱 강해지고, 왕국의 힘이 세지고, 나라가 더욱 부강해짐을 보여줍니다. 나라는 들소와 같고, 사자와 같아서 온 나라를 다스리며, 축복의 근원으로 자라갈 것입니다. 세번째 예언은 두 번째 예언에서 더욱 발전하여서 한 왕국으로 커가는 이스라엘의 강대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 예언에서는 보다 평화로운 모습의 이스라엘의 축복된 모습에서 이제는 사자와 같이 공격적인 이미지의 예언으로 바뀌어 나가면 강대한 왕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11-14) 이렇게 세 번 연속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한 발람에게 드디어 발락이 그의 생명을 위협하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발람은 전혀 그 말에 위축됨 없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간에 내 마음대로 행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보여줍니다. (이 대목은 우리에게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가 생각나게 합니다. 그들은 천국과 기쁨의 곳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으면서 자신의 소견대로 선과 악을 결정하는 일을 했다면, 지금 발람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선과 악을 따라서 행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함으로 그의 삶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을 지라도 온전히하나님의 뜻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14-16) 그리고 발람은 4 번째 예언을 합니다. 4번째 예언을 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말하는데, 이것은 앞서 3번째 예언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라는 말에서 추가적인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16절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라고 하면, 이 말 안에서는 하나님이 가장 높으신 분이며, 가장 능력이 뛰어나신 분으로서 그를 통해서만 미래가 알려진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미래이며, 하나님이 시간이시며 하나님 자신이 역사이시며, 하나님의 뜻 의지 자체가 인류의 역사가 되는 분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발람이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17-22) 네번째 예언 또한 이스라엘의 “왕권”에 관한 것입니다. 한 별,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 나오는 것은 한 강력한 왕권이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통치자가 나와서 온 땅을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 예언은 직접적으로는 이스라엘을 통치할 다윗과 솔로몬 같은 왕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오실 메시야에대한 예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분이 오시면 온 세계를 다스리실 뿐 아니라, 인간의 궁극적인 영적 전투의 실체인 사탄의 영적인 세력을 무너뜨릴 것이며, 인간의 삶의 종착역인 죽음을 이기실 것입니다. 메시야가 오심으로 해서 인간의 불완전한 나라가 아닌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를 기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언은 당장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이 왕권이 강화 됨으로 해서 이스라엘의 주변 국인 모압, 셋의 자식들을 멸하며,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이스라엘과 적대했던 아말렉과 겐 족속을 무찌르게 될 것입니다.
(23-25) 그리고 추가적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언하면서 깃딤 (로마와 그리스와 같은 서부)의 배들이 옴으로 앗수르와 에베르 (히브르와 샘족의 사람들)가 멸망할 것 까지 예언함으로 해서 이후 로마를 통하여 앗시리안, 즉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페르시아와 히브리 민족들이 멸망케 됨을 예언하게 된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첫째, 하나님께서는 이 예언의 말씀을 주신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예언하시고 역사 가운데 이뤄가시는 분이십니다. 발람의 예언은 이스라엘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닌, 그리스와 로마를 통해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나라들의 멸망을 포함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살아가지 않고 복의 근원의역할을 다하지 못한 이스라엘까지 장차 멸망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예언들이 다 이뤄지는 것이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계시며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다루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축복의 근원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기로 작정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아무리 모압 왕 발락이 수를 쓰고 저주를 하여도 그 저주가 자신에게 돌아갈 뿐 이스라엘은 축복의 근원으로 남아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축복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된 것이므로, 이 모든 것이 전적인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알려 줍니다. 이스라엘이 강대해져 가듯이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교회가이 땅의 소망이 될 것이요 온 세상을 부요케 하는 곳으로 강대해 질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축복을 완전히 이뤄 주실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왕권이 주어지고, 한 별로서 강력한 통치권으로 세상을 다스리실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이뤄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삶과 죽음을 다스리시며 우리에게 참된 구원을 이뤄 주신 분으로 진정한 생명의 주이심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발람의 이스라엘에 대해서 한 모든 예언의 성취가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새이스라엘이 된 교회를 통해서 계속해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새이스라엘로서 세상을 축복하며, 세상을 살리며 세상의 온갖 악한 것들을 이기며 참된 진리로 통치할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할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 위대하고 거룩한 일에 부름 받은 사람들이 저희들입니다.
· 암송: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민수기 24:17)
· 기도: (1) 역사의 주인이시며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손 안에 늘 거할 수 있기를 (2) 수요예배와 찬양팀과 기도회를 위해서 (교회, 스테이트 칼리지 지역의 복음화, 가을학기에 들어오는 새가족을 위해서) (3) 교회의 환우들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4) 전쟁과 자연 재난과 그 속에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