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2023 화요일
본문: 사무엘하 12:1–14 (죄의 댓가: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윗이 헷 (지금의 터키 지역) 사람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이고 난 뒤, 밧세바를 통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행한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 앞에서 심히 큰 죄였습니다. 이 죄에 대해서 하나님은 다윗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나단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1-6) 나단 선지자는 다윗에게 와서 한 비유를 말했습니다. 한 성읍에 한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가 있었고, 부유한 자에게 한 행인이 왔을 때 그를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 위해서 자신의 짐승을 잡지 않고 가난한 자가 소유한 딸처럼 키운 유일한 암양 새끼 한 마리를 뺏어서 죽여 음식으로 대접한 것입니다. 이 비유를 다윗이 듣자마자 그는 불같이 화를 내어서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며 그 일을 행한 사람은 죽어 마땅하다고 하며, 불쌍히 여기지 않은 죄를 저지른 잘못과 그 일에 대한 잘못으로 4배로 그 어린 양을 잃어버린 자에게 갚으라고 했습니다.
(7-12) 처음에 다윗은 이것이 자신의 죄를 비유로 설명한 것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단이 이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고 지적할 때에야 이 일이 자신이 우리야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게 된 잘못을 지적한 것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신랄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세지가 나단의 입에서 흘러 나옵니다.
하나님은 이 죄악의 근원은 다윗의 욕심으로 인한 것임을 지적하셨습니다. 7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것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고, 또한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셨고 사울에게 속한 모든 것을 다윗에게 주셨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다윗의 손에 맡기셨습니다. (사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었다고 하는데, 다윗이 실제로 이런 일을 행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위치에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실제로 미갈, 아히노암, 아비가엘, 마아가, 하깃, 아빗달이라는 6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윗에게 영토를 더 넓혀 주셔서 에돔과 모압아람 땅까지 다스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사무엘하 8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다윗에게 모든 면에서 풍족하게 채워주셨는데, 심지어 다윗이 부족하다고 느낀 다면 더 주실 수 도 있었는데 (8), 다윗은 이것에 만족을 못하고 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만족하지 않고, 말씀을 어기고 자기 욕망을 따라서 행한 죄가 밧세바를 취하고 우리야를 죽인 사건입니다 (9).
하나님은 “자신을 업신여긴” 다윗에게 벌을 주시기를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또한 하나님은 11절에 “너와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에게 주고…”고 하셨습니다. 이후에 사무엘하에서 기록된 것은 다윗의 범죄에 결과에 대한 예언의 성취의 부분입니다. 먼저, 사무엘하 13장에서 다윗의 아들 중 하나인 암몬이 자기의 배다른 여동생인 다말을 범하고 이것으로 다윗 집안에 불화가 일어났습니다. 결국 압살롬에 의해서 암몬이 죽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사무엘하 15-18장에는 압살롬이 다윗에게 반역과 내전을 일으키고 결국 그 또한 죽게 됩니다. 이때 압살롬이 권력을 탈취했을때 다윗의 첩들을 취함으로 예언이 성사됩니다. 그리고 열왕기상 1장에는 그 이후에 다윗의 임종시에 왕권이 솔로몬에게 넘어갈 때에, 다윗의 아들 중 하나인, 아도니야의 야망으로 다윗과 나단이 세운 솔로몬에게 대적함으로 그가 반역죄로 죽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예언 되었던 것처럼 다 백주 대낮에 일어남으로 해서 모든 이들이 알게 되고 다윗의 집안이 이스라엘에서 수치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13-14) 그리고 마지막 나단의 말은 다윗에게 일말의 위안과 동시에 슬픔을 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의 죄를 용서하셨고, 다윗의 목숨을 빼앗지는 아니하지만, 여호와의 원수가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셨기에 밧세바가 낳은 아이가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목숨은 건졌을 지라도 그로인한 죄의 댓가로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에 영원히 그 죄책감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보다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이 더욱 마음이 아픈 일일 것입니다.)
생각하는 점: 다윗은 왕의 권한으로 한 여인을 범하는 것이 큰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또한 헷 사람인 우리야를 죽인 것도, 그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이방인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는지 모릅니다. 이것에 대해서 다윗은 나단이 지적하기 전까지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에 대한 의식도 없을 정도로 도덕 불감증에 쌓여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왕이 됨으로 해서 그 권한과 힘에 취해 자신의 원래 유지해야하는 겸손과 거룩과 도덕성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성이 무너진 것입니다. 9절 말씀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며 교만과 자만이 자신을 붙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죄에 대해서눈을 감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이 죄 값을 치루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다윗 집안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이것이 나라의 기강과 율법의 해이로 이어진 문제이기에 더욱 심각하게 다뤄진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 사건을 회개하며 지은 시인 시편 51편에서는 개인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땅, 하나님이 경배를 받으시는 땅 시온이 죄로 물들었고 이제 다시 그 시온을 회복시켜 달라는 간구가 나옵니다. 즉, 다윗은 개인이 죄를 지었으나, 그는 왕이었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였기에 하나님은 그의 죄를 더욱 심각하게 다룬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누리는 권력과 힘에 대한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다윗을 모범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죄에 대해서 하나님이 그 죄를 들추시고 죄에 대해서 정죄하시는 것이 은혜 입니다. 죄를 지었는데,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무서운 벌입니다. 오히려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이 간섭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죄인은 자신의 일이 들켰다고 후회할 지 모르지만 신자들은 안 들킴에 슬퍼해야 합니다). 로마서 1장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을 떠나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피조물의 영광으로 바꾼 죄인을 그대로 두시고 유기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에 대한 심판인지를 보여 주십니다. 내버려 두는 것, 유기하는 것, 이것이 정말 무서운 심판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이 무관심이라고 말하듯이, 하나님의 무관심이 우리에게 큰 심판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나단을 보낸 것은 그 큰 죄 가운데 있는 다윗일지라도 여전히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있다는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 말씀: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사무엘하 12:9)
· 기도: (1) 육신의 욕망과 죄의 유혹에 넘어 가지 않게 해 주시고, 혹시라도 그렇다면 그 죄를 속히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회복될 수 있게 해 주시길 (2) 이번 해 교회의 목표인 열매 맺는 교회 되길 위해서, 또한 교회 안에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자격을 가진 자들이 많이 세워지고, 하나님이 주신 복음의 사명, 제자 삼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3) 새로운 학기 동안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건강을 허락하셔서 잘 준비되어 더욱더 큰 나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4)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 (5) 자연 재해로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