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2023 토요일
본문: 디모데후서 2:14-26 (부름받은 일군으로의 태도들)
바울은 디모데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사는 삶에 대해서 앞선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거하며, 군인, 운동선수 또는 농부처럼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해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본문에서는 “부름 받은 일군”으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를 다양한 측면에서 부탁하고 있습니다. 즉,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일군으로서의 자격요건이 무엇인가를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14) 우선적으로 말다툼을 피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유익이 없는 대화에 참여하지 말 것을 주의시키고 있습니다. 말다툼은 자기 주장을 강화 시킬 뿐 아니라 공동체의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말다툼이 생명의 복음과 자유나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어떠한 유익도 없기 때문입니다.
(15) 두번째로는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된 자로서 드리기를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가르침과 복음을 증거하는 것에 더욱 힘쓰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 부름 받은자라면 무엇이 진리의 복음인지를 분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리의 복음은 디모데후서 1:9-10과 2:8에서설명하듯이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것, 즉 사망을 폐하시고 썩지 않음에 대한 것을 의미하며, 또한그것을 은혜로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당시에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율법과 제사를 통한 의를 이룰수 없다는 것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과 제사를 완성하셔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의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16-19) 세번째는 비신앙적인 대화를 피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다툼을 피하라고 하는 것처럼 경건하지 않은대화를 피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진리가 아닌 것이 사람들을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하고 잘못된 신앙관으로그들의 삶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부활에 관한 것입니다. 부활이 지나갔다고 주장하는 후메내오와 빌레도의 말을 들으면 사람들이 부활을 소망하지 않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부활에 참여 하지못했다는 불안 가운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짓 신앙이 생겨난 배경으로 여러 이유들이 있는데, (i) 영지주의적 관점으로 이미 현재적으로 신의 지식을 가진자들이 부활을 이미 경험한 것으로 해석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ii) 예수님의 부활의 가르침과 부활 이후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들이 이미 교회 안에 부활 시대를 가져왔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이 주장하는 세례가 종말론적인 부활을 이미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iii) 부활에 대한 잘못된 오해해서 나온 것으로, 성령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해서 바울이 고린도전서 15:12-58에서 지적하듯이 부활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것들은 바울이 이야기하는 “already” but “not yet”에 대한이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사는 것이 성령하나님을 통해서 영적으로 비롯된 것이고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하나, 이것이 완전하게 실제적으로 경험될 수 있고 일어날 것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입니다. 그런데 종말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그것을 이미 지금 다 끝난 것처럼 받아들이는 오류를 가진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Towner, Philip H. The Letters to Timothy and Titus. NICNT, 2006).
그러므로 바울은 19절에서 민수기 16:5을 인용하며 “불의에서 벗어나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견고한 터, 즉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는 바르게 서 있으니, 거짓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 이 경우에는 부활에 대해서 잘못된 신앙을가진 사람들이 그곳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는 것입니다. 즉, 바울이 빌립보서 3:10-12에서 고백한 것처럼 우리 또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빌립보서 3:10–12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20-22)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군이 되기 위한 네번째는 영예롭게 사용될 수 있는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집안에 많은 그릇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깨끗한 그릇이 사용되듯이, 디모데 자신이 자기를 거룩하고깨끗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말과 행동이 단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합당한 역할에 맞게 사용되어질 준비를 (말씀사역에 부름 받은 자로, 교회를 섬기는 자로서의 준비, 행정적인 준비 등) 함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필요한 일군으로 세워지고 사용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 또한 사역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육의 정욕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22).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쫓으며 살아감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며쓰임 받을 그릇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23-26) 또한 다시 한번 더 말에 대한 경계를 하도록 하는데, (앞서 말다툼, 비신앙적 대화에 대한 경고 다음으로) 이곳에서는 무식한 변론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코 하나님의 선함을 이루지 못하고 공동체의 하나됨을 무너뜨리는 다툼 만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의 종으로써 다툼이 아니라, 온유한 삶의 태도로 가르치며, 참으며 온유함으로 훈계할 뿐입니다. 다툼이 아닌 권유와 가르침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24).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나의 주장이 옳다라고 하는 확신에서 그것만을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가르침이라는 것은 진리에 대해서 수긍하고 그것에 대해서 알아가겠다고 하는 태도입니다. 그렇기에 진리에 순종하고 겸손하게 접근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가 진리에 대해서 늘 잘못된 앎을 가질 수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가르치게 됩니다. 이런 태도에서 분쟁과 다툼을 없앨 수 있습니다. 즉 나의 것을 주장하는 다툼과 논쟁이 아닌, 진리를 서로 찾고 순종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의 태도가 25절에서 말씀하시는 깨달음을 통한 회개함과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귀의 올무즉 거짓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진리에 다시 붙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26)
· 생각하는 점: 우리 또한 신자로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으로, 하나님의 복음을증거하는 자로서 살아가야합니다. 그런면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비신앙적인 말다툼과 어리석은 변론을 삼가고 복음의 진리에 집중하며 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진리 앞에 무한히 겸손하게, 열린마음으로, 자신과 다른 대화 당사자와 함께 서로 하나님 앞에서 배워가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진리를 알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 가운데 영원한 생명을 발견하며 누리며, 그리스도를닮아감으로 인격이 변화되고, 그 안의 자유와 기쁨, 생명을 같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 암송: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5)
· 기도: (1)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깨끗하고 유용한 그릇이 되기 위해서 바른 신앙관과 진리를 알아 갈 수있도록 (2) 교회 안에서 진리에 대한 가르침이 있고 분열을 일으키는 논쟁이나 다툼이 없도록 (3) 믿지 않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기 위해서 (4) 주일학교와 선생님들, 구역과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5) 주일 예배가운데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고, 놀라운구원의 감격이 있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