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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3 렘 (38:1-28) 더 악한 상황으로 변해가는 길로 가라고 말씀하실 때

12/05/2023 화요일

본문: 예레미야 38:1-28 (더 악한 상황으로 변해가는 길로 가라고 말씀 하실때…)

37장 마지막 장면에는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에 의해 건져내어지고 감옥 뜰에서 예루살렘의 미래에 대해서 예언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1-6) 유다의 고관 정치인들이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항복하지 않으면 이 백성들이 멸망할 것이고 반대로 항복하면 목숨을 건지리라는 예언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이 말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경고해준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예언을 하는 예레미야의 입을 막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4절처럼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재난”을 구했기 때문이며, 그 예언으로 군인들과 백성들의 마음이 약하게 된다고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고위 관료들이 시드기야 왕에게 말함으로 예레미야를 물이 없는 진창이 있는 우물에 그를 달아서 떨어뜨려 가둬 놓았습니다.

(7-13) 이런 상황에서 왕궁 내시 에디오피아인 (구스인- 당시에 왕의 종을 내시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에벳멜렉이라는 자가 그 사실을 시드기야 왕에게 고했고, 왕이 예레미야를 건져내도록 허락한 것입니다. 아이러니합니다. 동족에 의해서 감옥에 갇히고 진흙 웅덩이에 던져진 예레미야인데, 그를 건져낸 사람은 왕궁 내시인 이방인인 에디오피아인인 에벳멜렉입니다. 언약의 백성인 자신의 민족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그를 죄인 취급하고 반역자 취급을 하는데,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던 구스인 (에디오피아)은 그의 말을 믿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입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으면 자신들은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예루살렘 백성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눈을 가리시고, 순수하게 있는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구스인 (에디오피아)은 눈을 여셔서 진리를 듣게 하신 것입니다. 들을 귀 있는 자가 복이있습니다.

· 묵상하는 점: 예레미야는 고난의 상황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절대로 신뢰하였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히든,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죽음에 처할 위험에 있든, 왕같은 권력자의 앞에 서있건 간에 그는 변함없이 신실하게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증거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진리를 말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이해를 넘어서거나 원하는 말이 아니라면 그것을 가볍게 여기거나 왜곡하거나, 아니면 자기 좋은 대로이해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거짓으로 취급하는 것이 사람들이 가진 악한 본성입니다. 진리를 거부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안위와 평안을 위하여 언제나 진리를 말하는 자들을 죽입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면 진리를 무시하고 순종하지 않은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불순종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룰 것입니다.

(14-28) 예레미야 37장에서 바벨론의 침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굽의 병사들이 이스라엘로 진격하는 소식을듣고 바벨론 군사들이 잠시 물러 나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드기야는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병사들이 유대를 계속 지켜 줄 것인지 아니면 바벨론 사람들이 언제 다시 쳐들어올 것인지… 이런 외교적 상황에서 어떤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가 일관되게 애굽의 도움도 아무 소용이없고 분명히 바벨론의 포로로 쫓겨가게 되고 유다가 함락된다고 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시드기야 왕은 다시 한번 예레미야를 불러서 하나님의 예언의 내용을 확인한 것입니다.

거기다가 스드기야 왕이 걱정한 것은 이미 1차 바벨론 침공 때에 (BC605)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유다인들을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나라를 빼앗긴 왕을 좋게 보지 않는, 자신에게 억한 감정을 가진 동포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잃을까봐 두려워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예언이 옳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삶이 걸린 문제라앞선 정치적 문제와 함께 바벨론에게 저항도 항복도 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레미야가 다시 한번 시드기야에게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에게 항복한다면 시드기야는 생명을 보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예언대로 멸망할 것입니다. 22-23절처럼 왕궁에 있는 여자들과 자녀들은 바벨론의 고관들에게 끌려갈 것이고 모든 성읍이 불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예언의 결과를 다 듣고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시드기야는 여전히 결정을 못했습니다. 이 죽음의 상황을, 하나님께서 그 상황을 반대로 이용하신다는 것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4-27절처럼 시드기야왕은 결국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받지 못하고 또한 자기의 신하들에게도 바벨론에 의한 멸망과 그 이후의 결과에대해서 알리지 못하도록 예레미야에게 부탁을 한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아무길도 없어 보이는 그곳에 사막 한 가운데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말씀이 지시하는 방향에는 당장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죽은 나무와 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은 사막인데, 오로지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나침반임을 믿고 그 지시하는 곳에 목적지가 있다고 믿고 순종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보이기에는 죽음의 길처럼 보이는데, 그곳에 발을 담그면 살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진정으로 신뢰하는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시험에서 믿음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기도: (1)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진리를 방해하는 자가 아니라 진리가 흘러 넘치게 하는 자 되기를 위하여 (2) 한 주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복음을 증거하며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베풂과 섬김의 삶을 위해서 (3) 교회 안의 환우들의 회복을 위하여 (4) 지역과 학원 선교를 위해서 교회가 빛과 소금의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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