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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3 렘 (41:1-15)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을 때

12/08/2023 금요일
본문: 예레미야 41:1-15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을 때…)

예레미야 40장은 바벨론의 이스라엘 함락과 마지막 3차포로의 기록입니다 (BC 586). 그 상황에서 이전에 예레미야를 죽음에서 건져 주었던 그다랴가 유다의 총독으로 세워지고 그가 예레미야를 보호해 줍니다. 바벨론 침공이 지나가고 불완전한 유다의상황속에서 암몬 족속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통하여 유다의 총독 그다랴를 죽이게 함으로 유다에 어려움을 주려고 하는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을 알고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정치수도인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이스마엘을 죽일 수 있도록 부탁했으나 거절 당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41장이 기록되었습니다.

(1-3) 앞서 요하난이 예견한 대로 이스마엘이 열 명의 사람과 함께 미스바에 이르러서 그다랴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그를 칼로 죽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많은 유다 사람과 바벨론 군사까지 죽이게 됩니다. 이것은 바벨론의 통치하에 있었던 암몬 왕이 이스마엘과 결탁하여 조용히 바벨론에 항거하기 위하여 바벨론 왕이 세운 유다 총독 그다랴를 죽인 것입니다. 이런 사건의 이면에는 바벨론에 대항하기 위하여 BC 593년도에 유다와 암몬이 맺은 동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BC 588년에 애굽의 새로운 파라오 (왕, Hophra)가 유다와 암몬, 그리고 두로 (Tyre)를 부추겨서 바벨론에 반역을 일으키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애굽이 이스라엘 주변국들을 모아서 바벨론에 대항하게 함으로 바벨론이 자신들의 나라까지 침입해 내려오는 것을 막게 하려는 정치적, 군사적 노림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즉 본문의 사건은 바벨론의 통치를 반대하는 나라들이 모여서 항거하는 모습 중의 한 부분을 보여준 것입니다.

(4-9) 이스마엘의 반역행위는 아무도 모르게 진행되었기에 몇 일이 지나서도 사람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반역 행위는 그다랴를 죽인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이후에도 슬픔 가운데 여호와의 성전에 예배하러 온 80명의 사람에게도 계속됩니다. 그런데 이스마엘은 슬픔과 좌절가운데 있는 백성들을 동정하는 척 하며 그들에게 접근하여 거짓과 속임을 통해서 이들의 대부분을 죽였습니다. 그의 이 엄청난 죄악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 80명의 사람 중에서 10명의 사람을 살려 둔 것도 그들이 숨겨 두었던 있었던 음식을 빼앗기 위함이었습니다 (8절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 등을 숨겨 놓았는데”). 이스마엘이 1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죽이고 던진 구덩이는 거의 300년 전에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피하여 도망간 곳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생명을 보존해 준 구덩이가, 이제는 그곳이 죽음의 무덤이 된 것입니다 (9).

(10-15) 그리고 이스마엘은 정치적 공백이 생긴 미스바에서 유다 총독 그다랴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아서 암몬 자손에게도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이 소식을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들이 알게 되었고 이스마엘의 악행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악을 행한 이스마엘은 자신과 함께한 8명의 사람과 함께 암몬 자손에게로 도망을 침으로 이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 생각하는 점: 바벨론의 침공으로 정치적 종교적 군사적으로 모든 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남겨진 유다 민족에게 벌어진 일들이 말해주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공의의 통치가 없고 율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는 무법과 무자비함 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반역과 살인, 서로 공모하며 살아가며 속이고 배반하는 삶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말씀으로만 살아가야 서로 미워하고 죽이는 악행이 멈출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모두가 같이 멸망하게 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실행이 없다면 자기 욕심과 유익을 위해 서로를 해하게 되고 공동체가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공동체를 바르게 유지하기 위하여서,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을 인정하는 것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던지 간에 하나님의 완전하신 공의의 통치를 인정하며 그의 선하심에 대한 전적인 신뢰 가운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으로 하나 됨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뜻을 통한 하나됨을 유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기도: (1)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 아래 살아가며, 진리와 사랑가운데 질서와 협력과 공감이 있는 공동체의 삶을 살아갈 수있기를 (2) 가을학기 마지막 구역모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고 하나의 지체됨을 알아가는 시간 되기를그리고 겨울 방학 동안에 쉼과 재정비를 잘 할 수 있기를 위해서 (3)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필요한 우리의 부모님,자녀들, 친지와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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