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예레미야 52:12-23 (예루살렘과 성전의 몰락)
예레미야 52:1-11은 앞서 39:1-7의 유다 왕 시드기야의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바벨론 침략으로 유다가 멸망하고 시드기야는도망치다가 다시 붙들리어 자녀들은 그 앞에서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두 눈이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옥에서 죽게 됩니다.이 모든 일은 시드기야 왕이 여호야김의 행위를 본받아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12-16) 느브갓네살 왕의 열 아홉 째 해는 BC 586으로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한 해입니다. 하나님의 도시 예루살렘이 무너졌습니다. 시드기야와 유다 민족의 악행으로 인하여 고관들이 죽임을 당하고 나라는 망하였고 많은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있는 예루살렘이 무너졌고 예루살렘 사면 성벽이 허물어 짐으로 그들을 보호할 수단이 사라졌습니다(13-14). 수 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으로 끌려 갔고 남겨진 사람들은 반란을 일으킬 힘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5). 느브갓네살 왕은 힘없이 남겨진 그들에게 포도원과 밭을 관리케 했습니다.
(17-23) 더욱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성전입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하나님이 거하신 성전을 노략질 했습니다. 성전의 두 놋기둥과받침, 놋대야 뿐 아니라, 성전에서 사용되는 가마, 부삽, 숟가락 등 놋으로 만든 모든 것들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또한제사에 사용되었던 잔, 화로, 주발, 솥 촛대 등 금으로 만든 물건과 은으로 만든 물건까지 다 바벨론으로 가져 갔습니다.
이 빼앗긴 성전 안의 기구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한 이유는 다윗과 솔로몬이 누린 영광과 현재 그들이 처한 비참함을 비교하기 위함입니다. 열왕기상 7장에 묘사되어 있는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었을 때와 이제 성전이 바벨론에 의해서 훼파되는 그 모습가운데 영광과 수치가 비교되는 것입니다. 금, 은, 동, 놋과 같은 재료들은 다윗 시대에 다른 나라들로부터 승리의 상징으로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보호자로 통치자로서 존재하셨음을 보여주는 위대한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들을 빼앗김으로 그들을 돌봐주시는 하나님이 그들을 떠났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사건들이 보여주는 의미들은 하나님은 자신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지 않는 이들에게서 자신이 함께 하신다는 상징인 성전까지도 없애신 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없다면 손으로 지은 성전은 의미가 없습니다. 거기에 여호와를 사랑하고 경외함이없다면 성전은 단지 돌로 쌓은 건물을 뿐입니다. 결과 민족의 정체성도 잃었고 삶의 중심인 예루살렘이 무너짐으로 정치와 문화의 구심점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불순종의 결과였고,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존하였던 자신들의 잘못 때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은 예레미야 27:16-28:17에 기록된 예레미야와 거짓 예언자 하나냐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합니다.거짓 예언을 한 자들은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고 했습니다. 특히 하나냐는 28장에서 마치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예전에 빼앗긴 여호와의 성전 기구를 2년 안에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게하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역사가 증명하듯이 하나냐의 예언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이스라엘은 멸망했고 성전의 기구들또한 바벨론으로 다 빼았겨 옮겨 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냐는 거짓을 예언함으로 여호와의 저주를 받아 거짓을 말한 그 해야 죽었습니다 (28:17).
하나냐의 예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것은 / 반대로 예레미야의 예언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제 바벨론 포로가 결정되었고, 그곳에서 유다의 잘못을 깨닫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하나님의 언약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다시 유다 민족을 회복하겠다는 약속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희망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은한번도 변한적 없으십니다. 자신의 백성을 향한 사랑은 언제나 같으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만 변화되면 되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예루살렘과 성전이 무너지는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 자신의 백성들도 구별된 삶을 살아가길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친백성으로 거룩하고 죄없는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과만 교제하며 그분의 말씀대로살아가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금은동이나 나무와 돌로 구성된 성전이 아니라 우리 안에 사랑과 섬김과 희생의 인격 성전 안에 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우리 안에 모시는 성전 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그 거룩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 기도: (1) 여호와를 존중하고 사랑함으로 우리 안의 성전을 거룩하게 유지해 나가기를 (2)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한기도 (안자현, 권종승, 심수영, 김정호) 후원하는Out of the Cold (노숙자 돕는 단체) & Keystone Family Alliance (고아 및결손 가정 아이 돕는 단체)를 위해서 (3) 수요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으며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기를, 그리고 말씀과 기도 찬양과 감사를 통해 은혜가넘치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