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금요일.
· 본문: 예레미야 8:20–9:26 (하나님의 눈물과 기뻐하시는 것)
(8:20-9:6) 유다 백성의 죄악이 너무 깊어서 치료도 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하나님은 너무 슬퍼서 눈물로 가득 차셨습니다 (예레미야의 눈물일 수도 있지만). 그 이유는 그들의 입에 거짓이 넘쳐났고, 이방신을 섬기며 간음하며 반역하고 진실을 말하는 자 없고 이웃을 속이기만 하기 때문이다.
(9:7-11) 그러므로 하나님은 거짓된 자들인, 유다 백성들을 연단하고 벌하시기로 하셨고, 예루살렘을 비롯한 유다의 성읍들을 치시기로 하셨습니다.
(9:12-14) 이런 죄악이 유다 민족에게 번져 나간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그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바알을 섬긴 결과입니다.
(9:15-22)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은 유다 백성을 심판하셔서 온 세상에 흩어 버리시고, 전멸시키시기로 작정하셨기에, 이일에 슬퍼하며 같이 눈물을 흘릴 곡하는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말합니다(19). 심판은 임할 것이고, 사망이 거리에 넘쳐나고 자녀들 청년들을 치심으로 민족의 미래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9:23-26) 이 심판을 피할 방법은 인간이 가진 지혜와 용맹, 부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야 하며, 여호와를 인정하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 뿐입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이 선민으로 가진 징표인 할례도 의미가 없어지고, 할례 받지 못한 자와 함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참된 마음의 할례를 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는 예레미야서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슬픔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9:1-2이 예레미야 자신의 독백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심정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악이 너무 깊이 박혀있는 그 현실에 너무 마음이 아프셨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퍼하셨습니다.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고” 라며 자신의 딸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의 방탕되고 죄악 된길을 선택해서 나간 그 현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슬픔이 여기에 표현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슬픔의 원인은 자신의 딸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른 “거짓”에 있습니다. 특히 9장에서는 이 거짓에 대해서 거듭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자기의 유익이 되지 않으면 말하지 않고, 손해가 될 까봐 어떤 말도 입 밖에 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거짓을 말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고, 거짓된 혀를 마치 공격하는 활처럼 사용하여 사람들을 유혹하고 (9:3,8), 위협하고 비방하고 공격하여 빼앗음으로, 사회에 진실이 사라지고, 진실이 사라짐으로, 이웃들 서로에 대한 신의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 전체가 도덕적 해이, 종교적 해이로 신뢰가 무너지고, 황폐화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경외감)과 순종이 없음으로, 선지자는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를 말하지 않고, 재판관은 공정한 재판을 입으로선포하지 않고, 지도자는 지혜를 입으로 말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셔야 하지만, 또한 하나님은 이들을 구원할 방법을 제시하십니다.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 이 상황을 보고 깨달을 수 있는 자, 여호와의 말씀으로 선포할 수 있는 자를 보길 원하십니다(9:12).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고 구원해준다고 여기는 지혜와 용맹, 부함을 의지하지 않고(9:23) 오직 여호와의 명철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실행하고 선포하기를 바라십니다(9:24). 이 일이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십니다. 우리의 이웃 사이에 사랑과 정의가 바르게 시행된다면, 하나님의 눈에서 그 눈물을 닦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마음의 할례를 받아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자를 찾으시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참된 마음의 할례가 필요합니다. 마음의 할례를 행한 다는 것은 몸으로 행하는 단순한 의식이 아닙니다. 할례가 끊어 냄을 의미하듯, 마음의 할례는 인간이 가진 자랑과 의지하던 것을 끊어 내는 것입니다. 육적으로 의존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음이며 십자가에 그 모든 것을 못 박는 것입니다. 그것은 몸에 새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살려고 하는 순종이며 결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율법을 바르게 이해하고 깨닫는 명철함을 갖는 것이며,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율법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교만한 존재이기에, 인간의 지혜를 사용하고 의지할수록, 하나님으로부터 독립되어 분리된 삶을 살아가길 원하고, 혼자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교만함 만이 자라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할례를 받은 사람은 이미 자신에 대한 욕심 뿐 아니라 자기를 의지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죽은 자들이기에, 인간의 지혜와 용맹함, 그리고 부함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용기 있다고 하나, 진리 앞에 서는 것 만큼의 용기를 보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많은 부를 소유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보호해 주거나 삶을 보존해 주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것들은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자랑할 것이 있다면, 이 모든 것을 은혜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자랑할 뿐입니다.
· 암송: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9:24)
· 기도: (1)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깨닫고, 우리가 의지하며 자랑하는 우리의 지혜와 용기, 부가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의 삶이 우리 안에 행해지기를 위해 (2) 구역 모임과 청년부 보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 간의 사랑의 교제들이 풍성하기를 (3) 학원복음화를 위한 캠퍼스 기도모임을 통해서 하나님을 몰라 방황하는 모든 영혼들 (학생, 교직원 포함)이 복음을 접하여 구원받을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