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화요일
· 본문: 예레미야 12:1-17 (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오늘 말씀은 11 장 마지막 부분의 예례미야가 자신의 고향 아나돗 사람들로부터 더 이상 하나님의 예언을 전하지 못하게 하는 부분과 연결된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예레미야의 생명을 취하려는 음모를 꾸미고있습니다(11:18~12:6).
(1-4) 예레미야가 여호와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 “왜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 가운데 살아갑니까? 분명히 주님이 그들을 다스리셨고 삶을 인도하셨기에 그들이 평안 가운데 사는 것이 아닌가요?” 이 악한자들의 마음 안에는 자신들을 심판할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렇게 악한 행위를 하는데 (4), 어떻게 자신을괴롭히는 이들이 평안 가운데 살아 갈 수 있는지 예레미야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5-6)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예레미야의 삶이 지금 보다 더 힘들어 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2 가지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예레미야의 말씀사역이 보행자와 경주하며 달리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면 이후에는 말과 경주해야 하듯 삶이 더욱 고달파 질 것이란 것입니다. 심지어 예레미야의 사역이 더욱 힘들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형제와 아비 집처럼 가장 잘 아는 사람조차도 자신을 속이며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게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괴롭게 함과 동시에 한 가지 질문을 던져 줍니다 . 악인이 왜 이 땅에서 평안하고, 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예레미야의 삶은 더욱 힘들어 가게 하시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악인의 형통함에 대해서는 우리로서는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 과정 중에서 그들이 번창하고 행복해 보인다고 해서 그 종말에 까지 그들이 웃으며 인생이 끝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분명히 심판하시며 정죄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의 모습에 너무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때로는 그들로 인해서 우리의 삶이 힘들고 낙담될 때 있으나,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듯이 그 악한 인생 가운데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형통하게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에 있고, 그들이 심판 받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시편 73 편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에 들어가서야 악인들의 종말을 알게 되었다).
· 생각하는 점: 우리가 진리를 증거할 때, 예레미야처럼 삶이 힘들어 질 수 있음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야 할것입니다. 세상에 속한 자들은 절대로 자신들의 삶의 근원인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쉽게 찾아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참된 평안을 위해서 죄를 짖는 것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그들은 진리와 공의 가운데 평안을 찾기 보다는 욕심으로 사람들에게 거짓을 말함으로 평안을 얻으려고 합니다. 이제껏 거짓 위에 평안을 쌓아온 그들의 삶이 무너지지를 원치 않기때문에,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처럼 진리를선포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레미야의 사역과 복음을 증거하는 우리의 사역의 힘든 점이 놓여 있습니다.
(7-13) 하나님은 주제를 바꾸셔서, 계속 유다의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내 것”이란 것을 강조하시며, 자신의 소유인 이스라엘이 사자처럼 자신에게 반역을 하자, 하나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7-8). 이것은 열왕기하 24:2 에 나오는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말씀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다가 바벨론 포로가 되기 전인 BC 602 년을 이야기하는것입니다. 이 모습을 오늘 본문 10 절에서는 많은 목자가 포도원을 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10). 그리고 이들의 침공으로 온 땅은 황무지가 되고, 온 땅 위에 칼이 난무하고, 땅에는 어떤 소출을 거둘 수도 없고 소득도 없게 될 정도로 황폐화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분노로 유다에 내려진 심판이었습니다(13).
그러나 (12:14-17)에는 이스라엘 주변국들의 심판과 구원에 관한 놀라운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침입했던 그 나라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며, 동시에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뿐 아니라,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베푸셨던 하나님의 도를 배우게 하시며,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물론 이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지않으면 심판으로 그 나라를 멸하실 것입니다.
만군의 주되신 하나님이 이 땅을 다시 회복하신 다는 것은 이후에 예레미야 25:12–14 에서 말하듯, 바벨론 포로 70 년이 끝나면 성취될 것입니다. 또한 이 때에는 오늘의 예언처럼,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본문의 본질적인 성취는 스가랴 14:9 에서 말하듯 여호와의 날이 임하시는 날 완전한 성취를 이룰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라는 여호와의 날을 기억하게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이사야 2:1-4 처럼 예루살렘에서 율법이 흘러나오고 모든 열방이 이곳으로 와서 말씀을 배우게 되는 놀라운 비젼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재판관으로 율법의 진리와 공의로서 이들을 다스리시게 될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본문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스리시는 세계의 주권자 되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단지 이스라엘의 하나님 뿐 아니라, 전 인류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더욱 큰 소망과 기도를 갖게 합니다. 그것은 온 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 긍휼과 사랑 가운데 이스라엘 뿐 아니라, 악한 백성들, 이방인들까지도 회복시키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 가운데 우리의 불신 가정들에 대한 회복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 암송: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 있는 여호와라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자기들이 내백성을 가르쳐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 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가운데에 세움을 입으려니와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뽑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12:16-17)
· 기도: (1) 복음을 증거하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될 때, 하나님이 그 상황 가운데에서 계심에 대한 확신과 도우심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2) 속히 전세계에 복음이 증거되어서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며예배하는 날을 볼 수 있기를 (3) 믿지 않는 우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복음이 증거될 수 있기를 (4) 치유와회복 가운데 있는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