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omments yet

07/01/23 (삼하 3:6-39) 아브넬의 몰락

07/01/2023 토요일

· 본문: 사무엘하 3:6-39 (아브넬의 몰락)

(6-11) 3:1 다윗의 집안은 해가 뜨듯이 강해지고,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과 아브넬은 점점 세력이 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스보셋과 아브넬의 갈등을 통해서 이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가게 됩니다. 아브넬이 이젠 분명히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며, 사울의 첩이었던 아야의 딸인 리스바를 취합니다.

이전 왕의 첩을 취한다는 것은 그 정치적 세력을 이어 받는다는, 왕실의 권위를 침범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스보셋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놓고서, 이제는 그 정치적 야욕을 감추지 않고, 그 아버지 사울의 첩을 취했으니 이것은 반역 행위와 같고, 이스보셋의 고발처럼 “통간”의 죄를 지은 것입니다 (6-7).

그러나 현재 아브넬의 위치는 이스라엘 왕이라는 이스보셋의 말도 무시할 정도가 되었고, 오히려 이스보셋에게 화를 내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즉, 자신이 다 무너져 가는 사울의 집안을 세워서 다윗에게 내 주지 않고 너를 왕의지위에 올렸는데, “나한테 이 여인의 허물을 돌린다고?”하면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이 행한 일이 명백히 권력에 대한 탐욕을 드러낸 일인 줄 알았기에, 자신의 지위가 위협을 받을 줄 알고, 그리고 자신이 이스보셋을 다윗에게 넘겨 줌으로서 자신이 더욱 큰 권력을 누릴 것이라는 계산하에, 사울의 집을 다윗에게 넘겨주기로 결심하고, 이스보셋에게 경고를 날리는 것입니다(10-11). 이런 말을 듣고도 이스보셋은 두려워서 말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가 말한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대로”라는 말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지고 온 변명이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보셋과 아브넬의 권력의 암투를 이용하셔서, 자신의 맹세를 이뤄 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9).

(12-13) 아브넬은 이스보셋에게 경고를 날리고, 다윗에게 전령을 보내며, 자신과 다윗이 언약을 맺음으로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기려고 했습니다. 이 약속에 대해서 다윗이 요구한 것은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는 것입니다. 미갈은 원래 다윗의 처로 사울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사울이 다윗을 원수처럼 대하면서 미갈을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 줘 버렸습니다. 유다의 왕으로서 이제 이스라엘 다른 지파를 얻기 위해서 명분이 필요한 다윗이기에 사울의 딸 미갈을 다시 데려오는 것은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 일을 감행하는 것은 신명기 23장에 나오는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여인을 다시 데려 올 수 없다는 하나님의 명령에 반대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정지적 입지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이 일을 강행한 것입니다. (아브넬이 사울의 처를 취한 것이나, 다윗이 사울의딸 미갈을 다시 데려오는 것은 정치적 입지를 단단하게 위한 조치였습니다)

(14-18) 그리고, 다윗은 이스보셋에게 자신의 처 미갈을 돌려 보내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미갈이 여전히 자신의 처인 것은 자신이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개로 정혼의 약조 삼은 것입니다. 발디엘이 미갈을 다윗에게 돌려 주려고 할 때에 울며 함께 온 것으로 보아서, 미갈은 발디엘과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헤어지기 싫어하는 발디엘에게 아브넬은 여호와의 언약과 맹세의 결과인 이스라엘의 구원이 다윗에게 있음과 모든 대세가 다윗으로 기울었기에 발디엘에게 미갈을 포기하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도 처음에 잘못된 단추가 나머지 단추들의 순서를 어지럽히듯, 사울의 잘못된 조처를 지금 다시 바로 잡는 일이 여러 사람들을 불행 가운데 내모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울, 미갈, 발디엘은 순리대로 따르지 않았기에 이제, 하나님의 뜻한 맹세와 뜻이 순탄하게 흘러가기 위해서 그 동안 잘못된 일들이 드러나고 바로 잡혀가며 잘못된 선택을 한 결과를 그들이 지금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19-21) 아브넬과 다윗의 계약대로 일이 진행되고, 아브넬이 이스라엘을 설득해서 다윗의 통치 하에 들어가기로 하고 그 말을 하기 위해서 헤브론으로 올라와서 다윗에게 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은 잔치를 베풀어서 아브넬을 환대하고 그를 다시 보내게 됩니다.

(22-25) 이 사실을 전투에 참여했다가 돌아오면서 알게 된 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따지듯 말하며, 아브넬이 온 것이 왕을 속이기 위해서 나아온 것이며, 염탐하기 위해서 이 성으로 왔다고 말하며 분노 썩인 말을 내 뱉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자신의 속내를 다 감춘 말들입니다. 그 감추인 속내가 다음 장면에서 밝혀집니다.

(26-27) 그리고 요압이 다윗에게서 나와서 전령을 아브넬에게 보내서 아브넬을 헤브론에게 돌아오게 한 후에 조용히 아브넬을 찔러 죽이는 악행을 벌인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동생 아사헬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아브넬이 아사엘을 죽인 사건은 전쟁 중에 벌어진 일이기에 사사로운 감정으로 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일인 개인적인 감정으로 복수를 한 것으로 사적인 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태 복수법 lex talionis (피의 복수)에 해당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요압의 독단적인 복수행위로 살인에 해당되는 큰 범죄입니다.

(28-30) 그래서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화가 났고, 이 죄와 자신이 무관함을 유대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여호와 앞에서 자신이 무죄함을 선포하고, 요압의 죄가 그 집안에 돌려서 후손들이 병들거나 전쟁에서 참혹하게 죽거나 굶어 죽게 되는 저주를 하였던 것입니다.

(31- 39) 그리고 다윗이 아브넬의 죽음에 대해서 애도하며,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며 소리내어 울고, 아브넬을 위한 애가를 지어 부름으로 해서 (33-34) 자신이 아브넬의 죽음과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온 이스라엘이 알게 한 것입니다. 또한 단식하며 그의 죽음을 기리는 그 모습에 백성들은 감동했고, 아브넬의 죽음과 왕이 관여하지 않음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요압의 죄를 물으려고 했으나, 자신이 정치적 입지가 아직 단단하지 않아서 함부로 그를 대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이 일을 처리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악행을 행한 것에 대해, 그 악한 대로 갚아주시기를… (39)

· 생각하는 점: 사무엘하 말씀을 통하여 다윗을 통해 이뤄가시는 하나님 나라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요압의 사적인 복수심, 아브넬의 욕심과 탐욕이 두드러지게 보여집니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이용하여 권력을 유지하며, 사울의 첩을 취함으로 권력의 정당성을 이어가려고 하고, 불리한 순간에 되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스보셋을 버리고 다윗에게 이스라엘을 넘기고 자신의 살 길을 찾아가는 그 삶의 방식 모든 것들이 진리의 길을 따르지 않았음을 봅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워가라고 하는 진리와 정의를 통해서, 사람들의 섬김과 헌신 사랑을 통해서 사람들을 얻고 그 가운데에서 권력과 세력과 힘을 얻어야만 그 나라 안에 질서가 세워지고 서로의 신의가 생겨서 하나의 나라로 유지가 될 것입니다. 아브넬처럼 자신의 욕망에서 시작한 사람에게는 상대방의 신의나, 서로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모든 관계가 나의 권력과 높임과 자랑을 위해서 이용되는 수단으로만 존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윗이 행해 오는 것처럼 고난 가운데에서 함께 했던 고통과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과 서로 함께 짐을 지어오며 키워오는 헌신과 사랑을 통해서 이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아파할 줄 알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 적군까지도 포용하며 참을 수 있는 힘을 통해 이뤄가는 것입니다.

· 기도: (1) 우리 안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주시고, 각 사람을 주님의 제자로 세워가기 위해서 서로 그리스도의 진리 가운데, 희생과 섬김의 삶이 있기를 위해서 (2) 캐나다 산불을 비롯하여 세계 각각에 폭염이나 폭우 혹은 다양한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3) 주변에 믿지 않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기 위해서 (4) 주일 예배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예배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Post a comment

Bitn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