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2023 수요일
본문: 디모데전서 5:17–25
(17-18) 장로에 대한 권유입니다. 교회에 세운 장로들, 그 중에서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그 만큼 교회 안에 있는 문제들을 잘 다스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와 함께 하면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가진 문제는 리더십의 문제를 비롯하여, 송사에 대한 것, 문란한 도덕적 문제, 결혼, 우상의 제물에 관한 문제, 은사의 문제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고린도 교회만이 겪는 어려움이 아닌 당시의 비슷한 문화권인 에베소 교회에서도 겪을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이었습니다. 특히 이제 교회가 생긴지 10년 정도 된 에베소 교회이기 때문에 디모데 혼자만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없고 장로들과 협력하여 교회 안에 있는 중요한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면에서 잘 다스리는 장로들의 고생을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를 읽어 보면 교회 안에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하나되지 못한 문제 뿐 아니라, 신학적, 실천적 삶의 문제가 여전히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이 존중 받아 마땅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르치는 것으로 봉사했던 장로들에게 사례금을 주었고, 어떤 이들은 두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바울은 신명기 25:4을 인용하면서 일하는 자가 그 일한 대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일하는 동안에 먹을 수 있듯이 장로가 그 일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은 레위기 19:13과 신명기 24:15을 인용한 것입니다. 또는 주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유사한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마태복음 10:10). 중요한 것은 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나누는 자와 받는 자가 서로의 짐을 나눠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가 진리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르치는 자의 경제적인 것들을 서로 책임 짐으로 복음의 사역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19-21) 다음으로 다룰 주제는 장로에 대한 고발 문제입니다. 두 세 증인 이상이 사건을 목격하고 증언할 때만 장로에 대한 고발이 이뤄집니다. 이 부분은 먼저 복음에 위배되는 사람들이 거짓 증인으로 진리를 말하는 사람들을 비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3:2,7에서 이 부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외인의 비방을 막고 마귀의 궤계를 막기 위해서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장도를 고소할 수 없고, 복음을 증거하는 이의 행위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지 장로에게 만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에게 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모세 율법에서도 2명이상의 사람이 증언할 때에만 그 고소를 받아줍니다.
그리고 장로의 고소와 함께 교회 안에 실제로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두려움을 주는 모범이 되게 하였습니다. 물론 바로 이런 과정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이 전에 사건과 관련된 이들이 개인적인 권면을 하고, 그 권면을 듣지 않으면, 교회의 장로와 함께 2인 이상이 함께 가서 그의 잘못에 대해서 회개할 것을 권면하고 그래도 듣지 않을 경우에 공회 앞에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할 때에 편견이 없이 아무도 불리하거나 불공정하지 않게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21). 바울이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를 언급한 것은 세상에 속한 분들이 아닌,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며 섭리하시는 분들 앞에서 행하 듯 (사심 없이 사실 만을 놓고) 모든 일들을 결정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을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하며, 더불어서 교회의 거룩을 위하여 치리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 참고).
(22-23) 그리고 교회에 섬길 사람들을 세울 때에 신중하게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서서 장로와 집사의 자격을 따져서 설명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 만큼 한 직분자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직분을 받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자들도 그 직분을 귀중하게 여기며 섬겨야 할 것입니다. 앞서 21절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하나님의 집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일이기에 모든 사람을 세우는 것에 신중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바울은 다른 사람을 세우는 것 뿐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안수 해야하는 디모데 자신이 다른 사람의 죄에 관여하지 말며 (개인의 죄 뿐 아니라, 복음을 방해하는 죄 혹은 누구를 비방하는 죄),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결한 삶과 함께 건강도 잘 관리할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24-25) 그리고 19절의 장로에 대한 고발, 20절 범죄한 자들에 대한 것, 22절에 언급된 사람들의 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24-25에서는 분명하게 그 모든 죄들이 감춰지지 않고 드러날 것이고, 선행도 마찬가지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죄들에 대해서 미래 하나님 앞에서 받는 심판은 당연한 것이지만, 현실에서도 심판이 있을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의 집,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중심이 되는 것이 가르침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근본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십자가와 부활에 터 위에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삶과 가르침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고 나누는 장로들과 선생들에 대한 존중이 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라고 할 수 도 있지만, 그 근본은 진리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누군든지 자신을 돌아보는 “신독(愼獨)” 코람데오( 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 중요합니다. 중용에서는 “군자는 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런 경지에 오른 상태가 바로 “신독”입니다.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즉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삼간다는 뜻이다. 유학에서 말하는 개인 수양(修身)의 최고 단계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내면을 꿰뚫어 보며 거룩한 삶을 살 뿐 아니라, 편견 없는 판단과 불공정한 판단과 대우를 하지 않도록 늘 조심하며 서로를 대해야 할 것입니다.
· 암송: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그리할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5:17)
· 기도: (1) 진리를 증거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며 진리를 증거하게 하기를 (2) 수요예배와 찬양팀과 중보기도팀을 위해서 (교회, 스테이트 칼리지 지역의 복음화, 가을학기에 들어오는 새가족을 위해서) (3) 교회의 환우들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4) 전쟁과 자연 재난과 그 속에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