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2023 금요일
본문: 사무엘하 13:23–39 (압살롬의 복수: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갚으라)
사무엘하 13장에의 시작은 다윗의 가족 안의 문제로 시작합니다. 다윗의 아들 암논은 이복동생인 다말을 사랑했고, 그녀를 억지로 욕되게 함으로해서 다윗 집안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권력을 남용하여 자기 이복동생을 범한암논의 죄를 알고 있던 다윗이 화를 낼 뿐 율법에 합당한 형벌을 암논에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신명기 22:25-27 강간한 자는 사형에 처함, 출애굽기 22:16-17 신부로 삼고 지참금을 지불하던지, 아니면 지참금의 두배를 여인의 아버지에게 지불). 다말의 오빠인 압살롬은 이것에 앙심을 품었고, 다말에게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라 하고 신중하게 암논을 해할 계획을 세우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다말은 한편으로 암논에게는 성적 욕망에 이용당하고, 압살롬에게는 정치적 야망에 이용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은 본질적으로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우리야의 귀한 생명을 전장에서 죽게 한 심판으로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와 연결되어있습니다.
(23-29) 암논이 자신의 동생 다말을 범한 사건이 있고 난 뒤 압살롬은 암논을 해하기 위해서 2년 동안 계획했습니다. 당시에 왕세자는 자신의 호위 기사들을 데리고 있었습니다 (참고 사무엘하 15:1 압살롬의 호위기사, 열왕기상1:5 아도니야의 호위기사). 그렇기에 암논이 안심하고 혼자 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압살롬이 2년이란 시간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압살롬은 다윗왕을 포함한 신하들 그리고 암논을 포함한 모든 왕의 아들들을 바알하솔로 청하고, 그 곳에서 양 털을 깎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참고, 사무엘상 25:8 “좋은 날”이란 양 털을 깍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날 나발이 다윗에게 선하게 대하지 않음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한 날이 됐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이 자신과 그 신하들이 그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였기에 압살롬은 다윗에게 암논 만이라도 참여하기를 부탁했습니다. 비록 다윗 왕은 그 청을 듣고 주저 하였으나 결국은 그에 대해서 암논과 그의 왕자들 모두를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암논을 이곳에 불러서 경계의 눈이 약해지게 하고 그를 살해할 계획을 2년 동안 준비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 한번 다윗이 밧세바를 속이고, 남편 우리야를 죽일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암논이 행사에 참여했을 때 압살롬은 이미 계획한 대로 그의 종들에게 암논이 술취한 순간을 기다렸다가 그를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칼에 피를 묻힌 것이 아니라, 그 종들을 통하여 죽이라고 명하였는데, 이것도 다윗이 요압을 압세워 암몬 족속을 통해 우리야를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 계획대로 암논은 살해 당했고, 같이 온 왕자들은 놀라서 다 도망하였습니다.
(30-39) 다윗은 처음에 자신의 아들들이 다 죽었다라는 소문을 듣고 자신과 신하들 모두가 슬퍼하였습니다. 그러나, 암논만 죽었다는 것과 압살롬이 이 일을 오랜 시간 계획하였고, 다른 왕자들이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왕과 그 신하들은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서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30-36). 이후 압살롬은 다윗 집안에 균열을 내고 자기는 그 자리를 피해 도망하여 자신의 외할아버지인 그술 왕 달매에게 갔고, 그곳에서 3년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이후 정치적 입지를 다진 것입니다. 사무엘하 15장을 참고 한다면 다윗에게 반역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압살롬은 2년의 시간을 암몬을 죽이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였던 것처럼 3년의 시간 동안 외할아버지 그술 왕 달매와 함께 자신이 다윗 왕가를 잇기 위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준비한 것입니다. 여기에 암논을 죽이며, 그 증오에 휩싸여 살인을 한 자신의 잘못에 대한 후회나 회개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암몬의 잘못에 대해서 바르게 징계를 가하지 아니한 다윗 왕은 아들 암논을 잃었고 이제 또 한명의 아들인 압살롬까지 잃어 버리게 된 것에 대해서 크게 슬퍼하는 것으로 본문은 마무리 됩니다.
· 생각하는 점: 다윗은 암논과 압살롬과의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죄를 지은 아버지가 아들에게서 아버지의 권위를 잃어 버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밧세바를 범한 것처럼 암논이 악을 행할 때 자신의 말의 신뢰성과 죄에 대한 처벌에 대한 권한이 그 만큼 무너져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의 죄를 알았던 다윗이기에, 더욱 엄하게 암논의 죄를 들추고 더 이상의 죄를 짓지 않도록 했어야 하는데, 그 일에 눈을 감고 아버지로서 아들이 지은 죄에 대해서 벌하는 정당한 권위를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압살롬의 입장에서는 자기 동생 다말이 당한 일이 매우 부당한 일이고 분노가 일어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분노가 나는 일을 당할 때 그 문제에 대해서 그는 정당하게 처리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감추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며 그의 선하심을 의지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노가 증오를 낳게 하고 그리고 자기 스스로의 힘과 권력을 사용하여 심판함으로써 사람을 죽이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수를 자신에게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원수 갚는 것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12:19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고 하시고, 우리에게 권면하는 것이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것입니다. 원수 갚는 것에 생각이 잠식당하면, 삶의 모든 것이 그 일로만 집중됩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이 그에게 일어날 틈이 없습니다. 압살롬이 2년의 시간을 이것에 몰두했고, 그 이후 외할아버지 달매한테 가서 3년의 시간 동안 어떤 생각을 했겠습니까? 절대 악한 동기 가운데 선한 마음이나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그 시간동안 반역을 통해 다윗 왕좌를 무너뜨리는 쿠데타를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지 아니하고 자기 스스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삶에 개입하시기를 바라지 않고 자기 스스로 심판하기를 바라는 인간의 교만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며 원수 갚는 마음과 미움과 원망으로 자신의 삶을 무너트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원수 갚는 것을 자신에게 맡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암송: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로마서 12:19)
· 기도: (1) 원수 갚고 싶은 마음이 일어 날 때 하나님의 선함과 공의의 심판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기를 (2) 각 구역 모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며, 말씀의 충만함과 아름 다운 교제가 일어나기를 (3) 청년부 모임 안에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시간 되기를 (4)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필요한 우리의 부모님, 자녀들, 친지와 친구들을 위해서 (5) 스테이트 칼리지 지역과 펜스테이트 대학의 복음화를 위해서 (6) 온가족 야유회와 새가족 환영회를 위해서 (날씨, 준비, 화합, 쉼)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