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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3 렘 (32:1-15)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와 갇히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11/7/2023 화요일

본문: 예레미야 32:1-15 (감옥에 갇힌 예례미야와 갇히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1-5) 시드기야 왕 열째 해는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기 직전을 의미합니다. 이 시기는 BC588-586으로 예루살렘과 유다가 바벨론 왕에 의해 포위된 이 시점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그대로 증거하였고, 그 결과로 왕의 궁중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가 갇히게 된 이유는 3-5절에 기록되었는데, 그 예언의 내용이 나라를 배반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감금된 것입니다. 첫번째 내용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세우시고 보호하시겠다고 언약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제 벌하여 바벨론의 손에 넘기겠다는 그 말을 이스라엘의 제사장과 왕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둘째, 유다왕 시드기야가 이 전쟁에서 패배해서 바벨론 왕의 손에 포로로 끌려 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이 이 모든 일에 관여하시고 유대 민족과 왕의 운명을 바벨론에 넘겼다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이 얼마나 충격이었겠습니까? 보호하셔야 하는 분이 나라를 무너뜨리신다니… 넷째, 그러므로 절대로 바벨론과 싸운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유다의 편을 들지 않고 그들은 전쟁에서질 것이란 예언이었습니다. 유다의 멸망에 관한 예언으로 인하여 예레미야가 갇히게 된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좋은 면만 이야기 한다면 누구나 쉽게 듣고 그 말대로 순종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예루살렘과 유다 사람들의 생각과 예상과 반대되는 예언을 하라고 한다면, 예레미야처럼 그대로받아들이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증거할 수 있을까요?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의 입을 막고 그를감옥에 집어 넣은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의 간구를 듣지 않으시고, 오히려 유다와 자신의 운명이 바벨론의 손에 넘겼다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에서도 진리가 선포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 진리를 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보이는 현실에 실망하지 않고 진리 되시고 변하지 않는 하나님 만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자의 입을 봉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 더욱 크게 들리게 그를 풀어주고,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올 길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자를 가둔다고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갇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말씀을 감추고 듣지 않을 수록 상황을 더욱더 악화되게 할 뿐입니다.

(6-15) 전쟁이 시작되어서 앞날을 알지 못하는 이 시기에 예레미야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하나님의 예언처럼,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가족의 땅인 아나돗에 있는 밭을 팔겠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망해가는이 와중에 과연 누가 망해가는 땅을 돈을 주고 산다는 말입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땅을 예레미야에게 사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그 땅을 사게 됩니다. 그냥 돈을 주고 소유권을넘겨 받는 정도가 아니라, 그 기업의 상속권에 대해서 은 십칠 세겔을 주고, 증서를 쓰고, 증인을 세우고, 정확히계산하여 주고, 법과 규례대로 봉인하고, 봉인하지 아니한 매매 증서는 예례미야가 가지고, 모든 증인 앞, 시위대뜰에 있는 유다 사람들 앞에서 바룩에게 그 증서를 주어서 봉인하여 토기에 담아 오랫동안 보관하는 일련의 퍼포먼스를 행한 것입니다. 그 이유를 15절에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하셨던 말씀에 근거하여 행한 것입니다. 즉 비록 예루살렘이 황폐화 되고 그 백성이바벨론으로 끌려갈 지라도, 땅을 매매하듯이 그 약속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시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을 믿고 행하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보이는 현상 너머에서 보이지 않지만 역사를 움직이시는 분이 계십니다. 예레미야는 망해가는 그 유다의 시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서 역사 전체를 움직이시는 여호와를 바라보고 살아간 것입니다. 땅을 사라고 하신 여호와께서 칠십 년 뒤에 이 땅을 회복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셨고, 예레미야는 그약속을 믿고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현실의 어두움이지만, 여호와의 뜻이 이뤄질 것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우리가 따라서 행하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계시며 말씀하시며 우리와 교통하시는분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에 근거하여 진리 되시며 신실하신 하나님 만을 믿음으로 살아가야하는 것입니다.

· 기도: (1)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고난과 손해에 대해서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위해서 (2) 보이는 현실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기를 (3) 한 주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실과 선한 삶으로 이웃들을 사랑하기를 위해서 (4) 지역과 학원 선교를 위해서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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