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예레미야 50:1-28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해방)

이스라엘 주변국들에 대한 예언이 끝나고, 드디어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바벨론에 대한 예언입니다.

(1-5) 도무지 무너질 것 같지 않은 강대국이며 모든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대 제국 바벨론이 무너진다는 믿기지 않은 예언이었습니다. 바벨론이 함락당하고 그들을 지키는 폭풍의 신 “벨” 혹은 “마둑”이 무너지고 신상들과 우상들이 부스러질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는 메데-페르시아 왕국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침입하였던 나라 바벨론을 심판하십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이스라엘 백성의 자유와 해방을 의미합니다. 이제껏 포로생활을 하던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 돌아오며 시온의 길로 향해 감으로 영원한 언약이 다시 이뤄짐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4-5).

(6-10) 유다 민족은 잃어 버린 양처럼 그들이 어떤 잘못을 하는지도 모르는 어리석은 존재였습니다. 그 어리석은 백성을치고 괴롭히고 죽였던 바벨론과 같은 나라들 조차도 이들을 노략하면서도 오히려 이것은 유다의 죄, 자신들의 소망이신 여호와를 배반한 죄값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6-7). 그래서 유다민족을 심판을 위하여 잠시 동안 바벨론의 손 아래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벨론이 무너질 것이기에 거기에서 같이 멸망하지 말고 그곳에서 나오라 명하십니다(8-10).

이 일은 여호와께서 그의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알려 줍니다.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마음에 품고계시다 때가 되어서 죄악의 도시 바벨론을 무너뜨리시며 자신의 백성 유다 민족을 자유케하시는 것입니다.

(11-16) 바벨론은 이제까지 포식자로 살아왔습니다. 빼앗는 일만 해왔습니다 (11). 그러나 이제 그들이 행한 일에 대한 벌을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믿었던 군대와 무력이 무너져 내리고 큰 수치를 경험하며 과거의 위용은 사라지게 될 것이고바벨론은 자만한 자들에게 오만의 대가를 알려주는 모든 민족의 교훈이 될 것입니다 (12-13). 14-16절에는 바벨론이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공격을 받을 것이며 그들이 믿고 의지했던 요새도 무너지고 성벽도 허물어 지며 그곳을 기반으로 살아온 모든 이들이 다 떠나게 될 것입니다 (14-16).

(17-20) 여호와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목자 잃은 양과 같았습니다. 그들은 흩어져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단죄하기 위하여 앗수르의 침입을 허락하셨고 마찬가지로 바벨론의 침공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앗수르와 바벨론의 죄악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백성을 괴롭힌 심판은 처절하게 이뤄질 것입니다(17-18). 그들이 자랑했던 군대를 무너뜨리고 힘을 지켰던 도시도 무너뜨리고 삶의평안을 제공했던 어떤 것도 없이 여호와께서 그 도시를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이 일을 통하여 그들의 죄가 씻어지고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살던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18-20).

(21-28) 계속해서 바벨론이 왜 침략을 받고 무너지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벨론의 남쪽 지역인 므라다임과 브곳 지역이 공격을 당합니다. 예레미야는 언어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브곳이란 말이 여기에서는 지역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그 의미는 “처벌,형벌”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벨론이 여호와와 싸움으로 처벌을 받는 것입니다 (24). 여호와께는 바벨론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병기 창고를 열고, 공격해 온 군대는 바벨론의 모든 곡식창고를 없애고 황소를 죽임으로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근거를 다없애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에서 도망쳐서 시온에 도달한 사람들이 외치는 것이 바벨론이 멸망한 것이 여호와의 보복과성전을 무너뜨린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바벨론의 멸망을 말하는 본문은 여러 중요한 교훈들을 말합니다. 첫째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하셨고 다시 그 민족을 원래의 자리로 돌리셨습니다. 하나님이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다시 한번 알게하신 것입니다. 둘째가 여호와께서는 온 나라를 다스리는 주권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바벨론을 그의 손에두신 분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일으키셔서 바벨론을 치실 만큼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역사의주관자 이십니다. 셋째는 여호와께 대항하거나 싸움을 건 자들을 용서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무너진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여호와께 싸우는 자들의 교만함과 자기 도취에 빠져서 연약한 자들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자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은 유대 백성 뿐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자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회개의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오직 그에게 구원이 있습니다. 특별히 고난과 환난의 시간을 맞을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를 찾고 참 생명 가운데 살아가라는 요청입니다.

· 기도: (1) 여호와의 주권을 언제나 인정하는 자들되며 여호와의 계획을 따라 살아가는 복된 인생되기를 (2) 교회를 섬기는 각 주일학교와 섬기는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3) 내일 예배가운데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며, 그 가운데 참된 예배자로 세워지기를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