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호세아 1:1-2:1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라” -이스라엘의 반역과 여호와의 신실함)

(1) 호세아의 예언은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시절에 임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때가 북이스라엘이 가장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번영한 시대였으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가장 패역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2절에서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첫번째 명령을 하셨습니다. 음란한 여인과 결혼을 하라. 고멜이 결혼할 당시에 음란한 여인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으나, 그 이후에 3장에 보면 음란한 여인이 된 것은 맞습니다. 또한 음란한 여인이란 표현을 할 때에 이것이 일반적인 여인을 의미하는 말인 것을 생각하면, 당시의 상황에서 어떤 여인과 결혼하더라도 음란한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다는 슬픈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과 결혼을 명하신 것은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결혼의 관계로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신랑이시고 이스라엘은 귀한 신부입니다. 그런데 신부 이스라엘이 남편인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4:17에브라임이 우상을 섬기고; 8:4 은과 금으로 우상을 만들고).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는 것을 부부관계의 신뢰를 잃어 버린 관계로 묘사하셨습니다.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 거룩한 백성인 호세아에게 불경건한 고멜과 결혼을 하라 명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 안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신실하심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즉 아무리 음란한 이스라엘일 지라도 함께 살아가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지가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두 번째 명령은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명령에 순종하였고 디블라임의 딸 고멜 사이에 첫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 이라 불렀습니다. 뜻은 “하나님이 심으셨다”입니다. 이스르엘은 예후가 아합의 집을 심판한 도시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왕하 9:7-10:28). 이 이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을 폐하시고 이스라엘의 활 즉, 그가 의지하는 군사력을 꺾으실 계획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4-5).

그리고 두 번째로 낳은 딸의 이름을 “로루하마” 즉 “불쌍히 여기지 않다”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이스라엘에 대해서 긍휼을 베푸시지 않겠다 그리고 용서도 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6). 이것은 7절에 유다 족속을 구원하시겠다는 것과는 대조되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은 신명기에서 말씀하시듯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나라가 침략당하는 아픔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여호와의 간섭과 은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로루하마”라는 이름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7).

마지막 세째는 아들로, 그 이름을 “로암미” 즉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란 의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너희의 하나님이 아닐 것이다라는 무서운 말입니다.이스라엘은 우상을 섬기는 죄 외에도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사회속에서 불의를 행하고 (12:7), 힘있는 자들은 폭력을 일삼고 (4:2; 6:9; 12:1), 종교인들은 위선을 행하고 (6:6), 정치인들은 싸우고 (7:3–7), 외국과 협력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외세를 의지하는 죄) (7:11; 8:9), 있는 자들은 이기적이고 교만한 죄를 지었습니다 (13:6, 7:15). 하나님은 이 죄 많은 이스라엘과 함께 거하길 원치않으셨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이스라엘을 자신의 가족으로 삶고 싶어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공의의 심판만 행하지 않으셨고, 하나님의 사랑 또한 베푸셨습니다. 1:10-2:1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전하게 회복하여서 셀 수 없을 만큼 늘어나고, 강성해 질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이런 표현이 아브라함에게 행하신 약속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22:17). 그리고 다시 형제를 나의 백성이라고 자매를 나의 사랑받는 자라고 부르시겠다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은 우리의 죄에 대해서 눈을 감지 않으십니다. 특히 우상을 싫어하시는 것은,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신뢰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사라지고 그 안에 착취와 탄압이 일어나면서 사회적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약한자는 더욱 어려워지고, 힘있는 자는 힘으로 군림하는 사회가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연약한 자를 괴롭히는 자들에게 자비없는 심판을 하시는 하나님이 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어 그의 원래 하나님의 자녀임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 기도: (1)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2) 사랑하는 부모님과 자녀들, 친지와 친구들이 올 해에는 복음을 들을 수 있기를 위해서 (3) 교회가 선교와 전도 봉사와 구제 등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4) 교회와 협력하는 선교사님들(권종승, 안자현, 심수영, 김정호)과 후원하는 단체들(keystone family alliance & Out of the Cold)의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