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야고보서 1:1-8 (시험 가운데 기뻐하라)
그리스도를 믿고 나면 삶이 평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오산입니다. 야고보서 1:2에서 이야기하듯이 우리의 삶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는 삶입니다. 마치 기독교인이 되면 다 잘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조엘 오스틴이 이야기하듯 긍정의 힘이면 삶의 모든 어려움이사라질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적으로 보면 삶은 그렇게 크게 바뀌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 자체가 삶의 문제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제까지는 세상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다가 더이상 이 가치관으로 살지 않고 그리스도의 가치관으로 살겠다고 선언하기 때문입니다.
(2-4) 야고보는 기독교인이 당하는 시험의 이유를 분명히 설명합니다. 그것은 그들의 믿음의 시련 가운데인내를 통해 온전한 성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의 목적은 우리 안의 인내하는 성품을 만들며, 더나아가서 이 인내를 통해 온전함을 이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당할 때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야고보가 말한 “기쁘게 여기라 (ἡγήσασθε)”는 단어의 본래 의미는 지적인 과정을 통해서 그 의미를 발견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BDAG, 434). 즉 시험을 만날 때마다 그 시험을 통해서 어떤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시험을 당하는 현실은 즐거운 것이 아니지만 그 시험을 통해서 어떤 일들이 있을지를 발견한다면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시험을 당하면 어려움 가운데서 어찌 할 바 몰라서 분노와 원망, 절망을 하기 쉽습니다. 답이 없기때문에 답답하고 문제를 직면했지만 어떻게 해결 방법을 찾을 길을 몰라서 방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믿는 자의 시험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시험은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는 시험임을기억해야 합니다. 인내, 오래 참음의 능력을 통하여 어떤 상황이든지 조급함이나 분노함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오래 참는 것이 중요한 능력입니다. 오래 참는 다는 것은 사건을덜 감정적으로 접근 하는 것입니다. 오래 참는 다는 것은 이성적 접근을 하며 객관적인 관점으로 상황을접근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직시하면서 실수를 줄이며 답을 얻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마주할 때에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으로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5-8) 또한 야고보는 기독교인이 당하는 시험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해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본성이 지혜 그 자체이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신 성품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시험은 하나님께가까이 나아가는 방법이며, 시험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나님은 믿고 찾고 간구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태복음 7:7-11 에서 말씀하듯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구하고 찾는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또한 잠언 23:1-3에 나오는세상 통치자와 다르게 하나님은 꾸짖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야고보는 이런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해서 지혜를 간구하길 바랍니다. 이 간구는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 속의 간구와 기도의 내용에 직접 듣고 응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간구를 통해서 겸손한 마음으로 믿음의 시련을 겪는 자가 삶에서 겪는다양한 일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아들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시험을 당할 때 중요한 태도가 온전한 믿음입니다. 신자들이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할 때의 태도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것이며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믿고 조금도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말씀하듯이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처럼 흔들리는 것입니다.
· 중요한 점: 우리가 시험을 견디기 힘든 것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일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일들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즉 이제껏 세상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던 삶이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살아갈 때에 충돌이 일어 나기에 시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범위에가둔 하나님을 광대하신 하나님으로 점점 바꿔가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시험은 하나님을 우리의 생각의 범주에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더욱 우리가 광범위한 하나님에게 맞춰가는 시간입니다.
· 기도: (1) 어떤 상황가운데에서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할 수 있기를 (2) 금요일에 있는모임들을 위해서 (켐퍼스 기도모임, 구역 모임, 청년대학부 모임) (3) 4/6일 청년대학부 야유회 (4) 영육간의 고난과 아픔 가운데 있는 이들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계속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