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2023 금요일
· 본문: 사무엘하 2:18–3:5
오늘 본문은 유다와 이스라엘 각 군대 장군들인 요압과 아브넬이 원수가 되는 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유다의 왕이 된 다윗이 이후에 이스라엘 전체를 통일해 나가기 위해 해결해야하는 왕권을 둘러싼 갈등 중 한 장면입니다.
(18-23) 앞서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되고, 이스보셋은 북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진 뒤에, 두 나라의 갈등은 계속되었습니다. 앞서서 기브온에서 다윗의 장군 요압 (다윗의 누이인 스루야의 아들)의 군대와 북이스라엘의 아브넬의 군대가 만나서, 1차전으로 각 나라의 대표 12명의 젊은이들의 결투로 잔혹하게 죽고 난뒤 전투가 더욱 심해 졌습니다. 이 가운데 유다가 승기를 잡게 되었고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인 아브넬이 도망을 가야 했습니다.
요압의 형제였던 아사헬이 발이 빠르고 기동력이 좋아서, 도망치는 아브넬을 따라가서 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아사헬이 뒤에 쫓아오는 것을 알고 있던 아브넬이 그에게 나를 쫓지 말고 다른 청년 하나를 잡아서 죽이고 전과를 세우고 돌아가라고 수 차례 권유했으나, 아사헬이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아브넬의 창에 아사헬이 죽게 됩니다.
아사헬이 아브넬에게 죽게 되는 사건이 이후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로 통일되는 과정 가운데 문제가 되게 됩니다. 그것은 이후에 요압이 사적인 복수심을 마음에 품고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인 아브넬을 죽임으로 다윗이 북 이스라엘의 마음과 지지를 얻는데 힘들게 한 것입니다.
(24-29) 아사헬의 두 형제인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을 쫓아 암마 산에 이르렀고 해가 지게 되었습니다. 아브넬은 베냐민 족속과 함께 피해 도망쳐 와서 요압에게 휴전을 촉구하는 말을 합니다.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라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이야기 하며, 휴전을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전쟁을 시작한 사람은 아브넬 자신입니다. 그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전쟁을 시작한 자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자신이 쫓기는 신세가 되고 죽게 되니,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라고 제안하니, 참으로 아브넬의 간교하고 악한 인간성을 보게 됩니다.
요압은 아브넬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쫓기를 그만두고 전투가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서로 형제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화해가 아닌, 영원히 원수로 지내게 되는 형제로서 남고, 유다와 이스라엘 군대는 헤어지게 됩니다.
(30-32)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다윗에게 속한 자들의 사상자는 거의 20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이스라엘에 속한 자들은 360명으로 많은 수가 죽었습니다. 아사헬과 처음에 죽은 12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7인이 죽는 동안 북이스라엘 사람들을 350명이나 죽일 정도로 일방적인 전투가 벌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다윗의 군대가 월등한 싸움을 이끌어 낸 것은 좋았으나 이후에 싸매어야 하는 12부족들 즉, 야곱의 형제들 간의 골은 이제 더 깊어 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싸매어야 하는 다윗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 졌습니다.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헤브론에 이를 때에 날이 밝았더라고 기록한 것은 이제 다윗의 나라가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나라보다 더욱 강성해 질 것이란 것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야곱이 야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고 난 뒤에 하나님이 그를 야곱이 아닌 이스라엘로 바꿔 주셨고, 그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때, 창세기 기자가 야곱을 향해 해가 떴다고 기록한 것과 같습니다.
(3:1-5) 해가 점점 떠오르며 밝아지듯, 이 전투 이후에 다윗은 더욱 강성해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여러 아내를 통해서 여러 아들을 낳았다는 것은 앞서 여러 사람이 죽어간 전쟁과 대비 되면서, 생명이 소성하고, 나라가 강해 짐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 아내가 아닌 여러 아내를 통해서 여러 명의 아들, 소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이후에 벌어질 형제들 간의 전쟁을 예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현재 야곱의 네 아내의 소생인 12형제가 두 파로 나뉘어서 전쟁을 하듯이 이후의 다윗의 왕조가 세워지고 난 뒤에 벌어질 전쟁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개인의 사적인 욕심 (욕망)을 없애는 것입니다. 더 갖고자 하는 마음. 더 잘나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면 다툼과 싸움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첫 번째 예가, 아브넬의 욕망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입니다. 아브넬의 욕망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아브넬은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임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욕망을 버리지 못해서 전쟁을 일으켰고, 이 일로 이스라엘의 12부족들 간에 미움과 상처의 골을 깊게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예가, 아사헬의 자만심입니다. 아사헬은 자신의 빠른 발을 믿고 싸움 실력이 자신보다 뛰어난 아브넬을 죽이려다가 되려 아브넬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 결과 아브넬과 요압은 원수 지간이 되었고, 사무엘하 3장에서 피 값음을 위한 요압의 사적인 복수심으로 아브넬은 죽게 됩니다.
개인의 욕망으로 시작된 일이 전쟁을 일으키고, 서로 죽이고 반목하고 미워함으로, 생명과 평화와 기쁨이있는 나라로 가는 것을 방해하고 더욱 힘들게 합니다.
· 암송: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사무엘하 3:1)
· 기도: (1)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기 위해서 자신의 욕망대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와 순리대로 행하도록 (2) 아직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은 우리의 부모, 자식, 가족 친지들을 위해서, (3) 스테이트 칼리지 지역과 펜스테이트 대학의 복음화를 위해서 늘 깨어서 기도하며,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자로 살아가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