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2023 수요일
· 디모데전서 3:8-13 집사의 자격
바로 전 단락에서는 감독/장로의 자격요건을 말하고 있는데, 본문은 집사가 되기 위한 자격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사라는 말의 언어적 표현 “deacon” (diakonos) 으로서 겸손한 종 a “humble servant.” 이라는 말입니다. 집사의 주 역할은 감독의 관리하에, 교회에서 결정된 행정적인 일들을 집행하는 것입니다. 장로는 이보다는 가르치과 좀 더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직분입니다.
(8-9) 집사가 되기 위한 여러 요건들이 필요합니다. 먼저는 “이와 같이”라는 말처럼 앞서 감독의 자격 조건을 집사들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독에게 요구된 것은 개인적으로 도덕적인 청결함, 책망할 것이 없는 삶이며, 관계적인 면에서 이방인과 나그네를 도와주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후에 살펴볼 것처럼 가정을 잘 돌보아야 하며, 복음을 가르칠 능력을 갖추며,복음의 진리 안에서 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8절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도덕적인 성품입니다. 집사로서 교회를 섬기기 위해서는 존중과 행동에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 여러 관계 속에서 일을 하면서 섬길 때에 신중함, 즉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않는 정직함이 있어야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개인 성품 중에서 말을 얼마나 시기 적절하게,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가 처한 그리스 로마 전통에서 철학적인 사변이 많이 유행했음을 고려한다면, 두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수사학적 궤변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일상 생활의 정직함을 의미하면서 또한 이것은 진리를 전할 때의 삶의 자세와 반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자신은 말과 논리 설득과 궤변이 아닌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서 복음을 증거했다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또한 그가 의지한 것은 오직 십자가의 도와 능력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집사의 직분으로 섬기길 원하는 자는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합니다. 스스로 예수가 나의 주님으로 내가 섬길 주인으로 믿고 그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았다라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9).
또한 셋 째로, 집사가 되길 원하는 자는 술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깨어 있는 정신으로 에베소서에서는 이와 반대로 성령에 충만을 받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어디에 컨트롤 되어서 시간을 사용하고 주어진 일들을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깨어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할 것인지 술취한 상태에서 시간을 낭비하며 죄의 유혹에 빠지는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을 것인지. 또한 집사가 되기를 원하는 자는 선한 양심으로 믿음의 비밀을 가진자여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분명한 신앙 고백과 삶으로그 진리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넷 째로는 더러운 이를 탐하는 잘못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로마의 사회 문화적 영향권에 직접적으로 들어 있는 에베소교회입니다. 당시의 문화에서는 Patronage 후견인 제도가 있어서 돈있고 힘있는 귀족들을 섬기는 힘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임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힘있는 사람들은 권력을 사용하여서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막 대하던 사회적 분위기가 존재했습니다. 바울은 세상의 권력자들이 하듯이 그리스도인이 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땀흘려 흘린 것으로 정당한 댓가를 받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12-13) 다 섯번째로 집사가 되기 위해서 가족안에서의 성품이 중요합니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 아내에게 성실하며, 각 가정을 아름답게 유지함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것은 앞서 장로/감독의 직분을 사모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정 안에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보고 속속들이 그의 겉과 속을 알고 있는사람들에게서 인정받고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면, 그 만큼 자신을 잘 관리하고 생각과 태도로 복음의 진리를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11절에 여인들에게도 이와같은 정숙함과 절제된 삶, 남에게 거짓이나 모함하는 말로 잘못을 행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에게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삶의 경건함을 유지하고 충성된 삶을 살기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남녀가 해야 하는 일이 있겠지만 교회를 섬기는 면에서는 모두가 거룩하고 정제된 삶을 유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아름 다운 지위를 갖게 하며, 예수를 믿는 믿음이 더욱 자라가는 축복이 있습니다 (13).
· 생각하는 점: 교회 안에 감독의 직분 뿐 아니라 집사의 직분으로 섬기기로 원하는 자들은 장로의 자격과 같은 자격이 요구됩니다. 마찬가지로 남자만이 아니라 여인들에게도 정숙과 절제된 삶 바른 말과 모함없이 충성된 삶의 모습을 요구하듯이, 교회안에서는 누구든지 간에 하나님의 교회를 섬길 때 자기를 바르게 하고,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며 교회의 선을 위해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암송: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큰 담력을 얻느니라” (디모데전서 3:13)
· 기도: (1) 교회의 직분을 더욱 사모하는 마음 주시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자격들을 (도덕적 성품, 성령의 충만, 남을돕는 삶, 가족을 돌봄 등) 갖춰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2) 아직 믿지 않는 사랑하는 가족, 친지, 친구들을 위하여 (3) 수요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며 영광 돌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