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2023 화요일
본문: 누가복음 12:1–12 외식하지 말고 진리 안에서 살아가라
(1-3) 본문에서 예수님이 경계하신 것은 바리새인의 외식입니다. 문제는 외식하는 삶이 누룩처럼 다른 사람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외식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드러내고 높이기 위해서 거짓으로 꾸미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자 된 것을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외식은 예수님이 원하는 삶과는 반대된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의 외식을 경계하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외식을 경계할 수 있는가? 첫번째는 감추인 것이 다 드러나게 되고 숨긴 것이 영원히 감출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어두운 데서 골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행했던 일들이 결코 아무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다 알려지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문제이지 언제든 진실은 드러나고거짓도 알려 지게 됩니다.
(4) 또한 외식을 피할 수 있는 두번째 이유는 몸을 죽이는 자 말고 영혼을 죽이고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를 가진 자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알고 있는 자라면 그 절대적 주권앞에 자신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하는 것은 세상에 육의 생명만을 죽일 수 있는 권세 있는 자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들은“죽일 수” 있을지언정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행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죽일 수 있다는 그 두려움과 공포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 해야하는 분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릴 수 도 있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가 우리를 살릴 수 있는 권세가 있다는 그 사실이 우리를 담대하게 하며 용기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판자를 알고 두려워한다는 의미는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분이 계심을 알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한 목적과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의 일이 저 세상에서 분명히 평가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자신이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아님을 시인하고 나를 창조한 하나님 앞에서 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겸손해질 수 밖에없습니다.
(6-7) 그리고 심판자를 인식하는 것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돌보신다는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6절의 참새 다섯 마리가 단 돈 두 앗사리온(아주 적은 돈)에 팔려 갈 때 아무도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하찮은 생명에게도 관심을 기울이시면서 돌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참새보다도 더 귀한 사람을 얼마나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돌보시겠습니까? 예수님은 그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의 숫자까지도 알 정도로 우리를 세밀하게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그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믿고 살아간다면, 외식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 삶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살아갈 것입니다. 나의 가치가 그렇게 귀함을 안다면 다른 사람의 가치도 귀한 것을 인정하고, 그들을 더욱 진실되게 대하고 서로 유한한 삶의 어려움 안에서, 서로 복음 안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동지로 가족으로 대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8-12) 그러므로 우리가 행해야 하는 것은 외식과 거짓을 행하지 않는 것 뿐 아니라 진리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8절 이하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어느 곳이던 어떤 환경이든, 어떤 사람에게든 하나님의 진리를 시인하고, 하나님이 명하신 진리대로 살아가며 이웃을 돌보는 삶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의 구원이 이뤄진다는 고백이 포함됩니다. 10절에 “인자를 말로 부인하는 자는 용서”를 받는 다는 것은 아직 그들에게 메시야로서 구원의 모든 진리가 드러나지 않은 시점이기에 용서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함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진리를 다 드러내신 이후에 성령께서 오셔서 행하시는 것이 (요한복음 14-16장을 참고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알려주시는 일이기 때문에 구원의 진리를 부인하는 것이 성령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구원받지 못한 상태로 남겨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며 진리를 말 할 준비가 된 자들은 “회당, 위정자 혹은 권세자 앞에서”도 염려함 없이 담대함을 가지고 그 진리를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와 함께 하시며 할 말을 알려 주시기 때문입니다.
· 기도 : (1) 우리의 삶을 이끄시며 우리의 영혼을 살릴거나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Coram Deo (신존)의식을 가지고 외식과 거짓이 아닌 진리대로 살아가기를 위해서 (2) 한 주간의삶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복음을 증거하며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베품과 섬김의 삶을위해서 (3) 교회 안의 환우들의 회복을 위하여 (4) 지역과 학원 선교를 위해서 교회가 빛과 소금의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