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2023 토요일
본문: 예레미야 43:1-13 (오만한 자들… 믿음이 아니라 보이는 데로만 행하는 자들)
(1-3)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애굽으로 가지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살기 위해서는 “애굽으로 가면 안돼”라고 말씀 하시는데, 이들은 반대로 “가야 살 것 같습니다” 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너희를 살릴거야”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들은 “아닙니다 그의 손을 피해야 우리가 삽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 유다 백성들이 보이는 행태는, 보여지는 대로 이해하고 보여지는 대로만 받아들이는 형국입니다. 그렇게 행하는 자들을 “오만한 자”라고 합니다 (2). 먼저,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현실을 바라보지 않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그 보이는 현실 너머에 약속을 두시고 그 약속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 현실을 넘어가라고하시는데,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자들이기에 보여지는 대로 만 보고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들이 오만한 자들입니다.
(4-7) 또한 오만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유다 땅에 그대로 있는 것인데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자신들이 보기에 살 것 같은 애굽 땅으로 향해 가는 것입니다.
42:14절을 보시면, 그들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애굽은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곳입니다. 그곳에 들어가면 살겠다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전쟁도, 전쟁에 대한공포도 그일로 인하여 누군가 죽어가는 슬픔도 없이, 또한 풍족한 가운데 먹을 것을 먹으며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곳이 애굽이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안전과 풍요의 장소가 아니라 멸망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좋아 보이는 그곳이 죽음에 이르는 곳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는 좋은 것이 정말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곳에 계시는 곳이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하신 길이 그곳에 있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이있는 곳에 길이 있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곳에 평안과 생명과 하나님의 보호하신 은총이 있기에 그곳에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3장에서 아브라함과 롯이 서로의 가축이 많아 짐으로 거주할 땅을 나눈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에 땅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아브라함은 롯에게 줍니다. 롯이 선택할 때에 그의 행동이 13:10-11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롯은 눈에 보이기에 좋은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먼저 땅을 선택할 권한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선택한 것입니다. 당장은 롯의 눈에는 그 땅이 풍요와 안전을 줄 것처럼 여겨졌지만 결국은 그 땅은 하나님이 없는 무법한 곳으로 그들의 죄로 인해서 망하는 소돔과 고모라가 되었습니다. 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땅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18-13)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큰 돌 몇개를 가지고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놓고 그것을 감추어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후 자신의 종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치러와서 애굽을 정복하고 그 위에 그의 왕좌를 놓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애굽에 내려간 자들에게 그곳이 안전한 곳이 아님을 알린 분명한경고의 메세지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확증으로 그 돌멩이를 놔 두라 하신 것입니다. 그 돌이 심판과 멸망이 이루어지는 역사의 증거물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온 역사의 주인이시며 온 땅의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을 무엇이라 부르느냐 입니다. “보라 내 종 느부갓네살”을 불러오리니… 하나님은 절대 이스라엘 만의 하나님이 아니신데,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을 자신들만의 하나님으로 한정해서 살아가는 불쌍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하는 바벨론을 통치하시는 분이시며, 그 나라를 자신의 장중에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 관점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보이는 것에 갇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자신의 종인 느부갓네살을 이용하여 “내가 애굽 땅을 치고”…“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과거 자신의 종 “모세”를 사용하셔서 애굽을 치시고 그들의 신들을 능멸하시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시듯이, 자신의 종 느부갓네살을 이번에도 사용하셔서 그때와 같이 애굽을 또 진멸하신다고 예언하신 겁니다.
우리의 오만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과 겸손함으로 나아가는 복된 인생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역사전체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보이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온전히 신뢰하며 순종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2) 교회를 섬기는 각 주일학교와 섬기는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3) 내일 예배가운데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돌보심을 경험하며, 그 가운데 참된 예배자로 세워지기를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