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야고보서 3:1-12 “말을 조심하라”
야고보는 앞서서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이제 다른 주제로 그리스도인의 태도 중 “말”에 대해서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1-2) 야고보는 1절에서 많은 사람이 선생이 되기를 바라지 않고, 선생 된 자가 더 큰 심판을 받는다고 경고합니다. 이것은 책임에 대한 것입니다. 야고보가 선생이 되기를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것은 선생이라는 직책이 올바른 말과 행동을 통하여 가르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위치는 더 많은 책임을 지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그 행위에 대한 심판 때 그 책임이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당시의 사회적 배경에서, 유대인들이 율법 교사로 살아가길 원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바르게 율법을 이해하고 듣는 사람들에게 바른 길로 인도했으면 좋은 결과를 가졌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율법 교사와 바리새인들에게 독사의 자식이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을 정도로 그들이 다 온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은 2절에서 말씀하듯이 인간이 가진 연약함이 말에 대한 실수 입니다. 선생이란 직책이 말을 많이 하는 자리입니다. 많은 말을 하면, 그 많은 말 때문에 말의 실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말에 실수가 없다면 온전한 사람이겠지만, 그 실수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야고보는 선생이란 직책의 중요함과 말의 실수의 가능성과 책임을 언급한 것입니다.
(3-5) 야고보는 말에 대한 중요성과 말이 가진 힘에 대해서 3-5절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은 그 자체로중립적입니다. 말은 단지 도구입니다. 그러나 말이 가진 힘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말이 가진 권능, 힘에대해서 3가지 비유를 듭니다. 첫째는 말들을 조정하기 위해서 씌우는 재갈처럼 말은 “통제”의 능력이있습니다 (3). 말의 능력은 말이 가진 논리와 수사학적 능력을 통하여 순종과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것이 키이듯이 말이 사람이나 사회의 여론을 만들고 방향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큰 배를 작은 키 하나로 방향과 진로를 만들듯이 말이 가진 힘은 사람들에게 비젼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셋째는 작은 불꽃이 큰 나무를 태워 없앨 수 있듯이 파괴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말의 능력이 사람을 세우기도 하고 넘어 뜨리기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말의 능력에 대해서, 가장 작은 부위이지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임을 잘 설명하였습니다.
(6-8) 계속해서 6-8절에서는 야고보는 말이 가진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말이 가진 파괴적인힘은 모든 것을 불살라 없앨 수 있고, 특히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말로 더럽힐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 말의 뿌리가 우리의 마음이며, 곧 옳지 않은 불의의 마음임을 경고합니다. 우리 삶은 생, 즉 살아있는 것이지만, 우리 속의 불의의 마음은 판단과 심판을 통해 생명을 불안과 공포, 그리고 죽음으로 이끌어 가는 지옥에 근본을 두고 있습니다. 죽음의 말은 지옥이 의미하는 파괴와 분열의 언어 입니다.
우리 속의 악한 본성은 쉽게 길들여 지지 않는 것입니다. 말은 표현하는 도구이고 그 근본은 우리의 본성인데, 우리의 본성은 악합니다. 그것을 인정하여야만 경계하며 조심하며,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7절에서 말씀하듯이 세상에 있는 생명체들, 하늘의 새와 땅의 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은 길들일 수 있지만, 사람의 혀, 즉 그 마음의 상태는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8절 말씀처럼 그 속에는 독을 품고 있습니다. 로마서 3장 10-18에서 바울은 인간의 죄 된 상태에서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의인은 없고, 선을 행하는 자가없고,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혀는 속이는 도구요,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 함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9-12) 그래서 야고보가 9-12절에서 “말의 일관성”을 말씀합니다. 그가 경고하듯이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를, 한 샘에서 단 물과 쓴 물을 동시에 낼 수 없듯이 우리는 하나의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9절에서 고백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듭난 자아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육적으로 하나님의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랑하는 형제들을 저주하는 모습 또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의 부패함을 인정하고 자각해야 만이 독을 품은 마음과 그 말들에 제약을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짓과 파괴의 욕망인 육의 본성을 죽이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 자 만이 말의 일관성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2절의 말씀처럼 무화가 나무가 감람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포도나무가 무화과 열매를맺을 수 없습니다. 그 뿌리와 나무와 열매가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선한 마음에 선한 말과 행동과 그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 중요한 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의 마음이 할례를 받아서 육의 본성이 죽고, 하나님의 영이 살아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선하고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그 마음의 변화가 가장 먼저 보여지는 것이 서로에게 주고 받는 말입니다. 말을 할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사실에 기반하고 진리인가?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 그렇다면, 언제 그 말을 하는 것이 좋은가? 그리고 말을 전할 때 어떻게 상대방을 고려하여 전할 것인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공동체안에서 서로를 무너뜨리는 말이 아닌 서로를 세우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언어를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 기도: (1) 말에 조심하며, 살리고 격려하며 위로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2) 환우들을 위한 기도 (3) 학기를 마무리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사역, 그리고 졸업과 진로를 위하여 (4) 주일 예배와 봄학기 대청소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