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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4 (사3:1-15) 인간이 만든 제도와 권세를 의지하지 마

본문: 이사야 3:1-15 “인간이 만든 제도와 권세를 의지하지마라”

이사야 2장 후반에서는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장 마지막 절인 22절에서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라는 엄중한 경고로 말씀을 맺습니다. 그러나 3장에서 보여지는대로 여호와께서는 여전히 자신을 떠나서 죄를 짖는 이스라엘을 그대로 놔 둘 수가 없으셨습니다.

(1-3)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심판하시면서 하신 일이, 1절 말씀처럼 그들이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다 없애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그 자세한 내용이 1절 하반절에서 7절까지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의지하는 먹을 것, 생명 유지에서 가장 소중한 물, 전쟁을 치룰 용사와 전사들, 사회의 질서를 맡을 재판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선지자와 장로들, 통치자들과 지혜있는 자들 등 수 많은 사회 곳곳의 중요한 사람들을 다 없애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제도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게 되면, 그것이 이방인들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살아가도록 인간에게 제도를 부여하셨습니다. 인간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법을 주셨고 질서와 문화와 관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기 위한 최소한의 제한이었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부여한 인간의 존엄과, 생명과 행복과 자유를 누리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힘 있는 자들이, 즉 왕을 비롯한 신하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그 힘을 공정하게 사용하지 않고, 사회의 기본 상식을 무너뜨리는 일을 하며, 주어진 힘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짓누를 때 하나님은 악인들이 사용하여 더 악을 저지르는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경제적 정치적 권력을 제안하는 방식이십니다.

(4-9) 거기에 더해서 이사야는 그들의 의지하는 것을 빼앗는 것 뿐 아니라,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회 관계들을 다 비틀어 놓을 것을 경고합니다. 4-6절 말씀에서는, 죄 된 세상에서 소년들이 고관으로 세워지고 아이가 노인에게, 그리고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가르치고 높이 있는 그런 이상한, 상식이 뒤짚어진 상황을 그린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비틀어진 것, 그리고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빗 대어서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은 삶의 관계가 얼마나 큰 문제를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주는 무시한 경고이기도 한 것입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 상식이 사라진 관계들. 그 가운데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하며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그것이 8절에 말씀하듯이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역하여 여호와의 영광을 바라보는그 눈을 분노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죄와 욕망의 무서운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죄의 결과가 9절 말씀처럼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듯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명망이 될 것입니다.

(10-15) 그러나 그 심판 사이에서도 하나님은 의인은 복 주시겠다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10절입니다.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의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악인들이 판을 치는 세상, 상식이 무너지고, 공정이 사라진 세상에서 의인의 행위는 더욱 뛰어나게 보일 것입니다. 그 행위는 더욱 드러날 것이고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더욱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반대로 악인들에게는 화가 임하고 그들이 행한 그대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 악인들이 하는 짓은 12절에서 말씀하듯이 학대하며, 뒤에서 다스리는 자들을 조정하는 짓거리를 하며, 유혹하여 진리의 길을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에 대해서 분명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과 심문하며, 심판하시려고 일어 나셨습니다. 14절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연약한 자들을 돌봐주라고 세웠던 백성의 장로들, 고관들이 오히려 백성의 포도원을 빼앗고, 가난한 자들을 물건을 탈취하고, 연약한 백성을 짓밟고 가난한 백성의 얼굴에 맷돌질 하듯 탄압하였던 것입니다. 이들이 진정으로 악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권세를 주시고 그 자리에 두셨습니다. 그 자리는 폭압하여 억누르고 빼앗는 자라가 아니라, 돌보고 보호하며 세워주는 자리입니다. 그들이 반대로 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일어나시는 것입니다.

* 중요한 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것은 가난한 자와 약한 자들이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사회의 약자들을 돌보라고 세워둔 사람들의 죄 때문입니다. 그들은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공존하며 돕고 살아야 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사람들입니다. 가장 공정하게 법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그 법으로 사람들을 탄압하고 빼앗을 때 그 사회는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을 좌시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엄중하게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진 힘과 권력을 의지하는 사회가 되면, 사회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게 되고, 처음에는 가난한 자들이 살 곳을 잃어 버리게 되지만, 다음으로는 그 기반이 무너지면 위에 있는 권력 자들까지도 살 곳을 잃어버리게 되고, 나라가 멸망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속한 교회 공동체에서도 동일한 일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보다 더 인간의 지혜를 의지하거나, 지위나 시스템을 의지하거나, 또는 그것들로 약한자들이 숨을 쉴 수가 없는 공간이 된다면 하나님께서 그냥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공동체에서 약한 자들 위에 함께 함을 언제나 기억하시며, 그들이 살 수 있는 상황이 곧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임하는 순간임을 알고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 기도: (1) 인간의 지혜나 제도를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를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2) 사회의 약자들을 돕고 세우는 일에 고민들이 더욱 깊어 깊어지기를 (3) 교회가 협력하는 선교사님들(권종승, 안자현, 심수영)과 단체들 (Keystone Family alliance & Out of the Cold)과 세계 곳곳의 전쟁과 자연재해로 고통당하는 사람들 (4) 교회 환우들의 회복을 위하여 (5) 수요 예배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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