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omments yet

04/26/23 (렘 7:1-29) 성전에 거하지 못하시는 하나님

4/26 수요일

· 본문: 예레미야 7:1-29 (성전에 거하지 못하시는 하나님)
예레미야6장은 예루살렘 성이 어떻게 심판을 받는 가에 대한 것이라면, 7장은 예루살렘 안에 있는 성전이 실로처럼 심판 받는 것이 강조됩니다.
(1-11) 예례미야가 성전 앞에서 유다 백성에게 선포합니다. “너희는 이곳을 여호와의 성전이라 성전이라 말하지마라.” 너희가 율법의 핵심인 네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십계명에 있는 이웃과 지켜야하는 계명들인, 도둑, 살인, 간음, 거짓 말, 다른 신을 섬기면서, 어떻게 이곳을 여호와의 성전이라 외칠 수 있는가? 반문합니다 (1-9). 그리고너희가 구원을 얻었다 말할 수 있는가?(10) 악행이 자행되는 한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아니라, 도둑의 소굴일 수 밖에 없습니다(11).

(12-15) 실로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던 성막이 세워진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실로는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실로에 행함 같이 유다 백성을 심판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16-20)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 백성을 위해 부르짖지도 간구도 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온 유대안의 모든 사람들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방 신인 하늘의 여왕을 섬기는데 힘을 합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분노가 이 땅에 임하여서 짐승들과 땅의 소산에 임하여 사라지게 되었고 저주가 임할 것입니다.

(21-29)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실 때부터, 성전의 예물을 통한 제사를 받자고 이들을 이끌어 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고 하는 언약을 맺은 것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들과 관계를 맺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는선지자들의 말에 순종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교훈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이 백성을심판하실 것입니다.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역은 계속됩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하늘의 여왕이라는 이방신을 섬기기 위해서 다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7:17-18). 신명기 6장에는 “들으라 이스라엘아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그 명령과 법도와 율례를 그것을 아들에게, 손주에게 지켜 행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우상을 섬기는 길을 가르치고 행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교육이 무너진 현장을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 땅에서 너희의 삶이 길고 복 가운데 살리라”고 하는 그 축복의 메세지가, 이제는 예레미야의 예언에서는 저주의 메시지로 변함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성전에 조차도 거하지 않으십니다. 성전에서는 하나님이 거하실 더 이상의 거룩함도 찾을 수 없습니다. 성전에서 여전히 제물이 드려지고 번제가 있고 예배 드리는 사람들은 존재하나, 그 가운데 하나님이 거하시지는 않으십니다.

예레미야는 실로에 대한 슬픈 역사를 말합니다. 실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난 뒤 여호수아가 언약궤를 둔 성막을 세운 곳입니다. 그리고 그곳은 사무엘 시대까지 계속 이어져 왔던 이스라엘에게는 아주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가 있는 실로 조차도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하여 사라져 버렸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사건을 다시 말하면서, 지금 더 화려한 곳인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해도 그 안에 거짓말과 도둘질과 살인, 저짓 맹세와 이방 신을 섬기는 행위가 이어진다면, 이곳은 더이상 성전이 아니라 위선자들이 가득한 도적들의 소굴일 뿐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성전처럼 한 정해진 장소가 아니라,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과 그 진리와 공의가 실행되는 현장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의 진리가 실행되는 곳, 가난한 자에 대한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나눠지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지, 성전의 예식에 화려한 장식으로 된 곳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아님을 확인하게 됩니다(7:4-7). 율법이 지켜지지 않고 의식만 남겨진 제사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어떤 요소도 없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이 거하실 이유가 전혀 없으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신 것은 번제나 희생 제물을 받겠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21-22). 제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바르게 알고,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행함으로 그 진리를 보여주면서,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바른 관계를 맺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는 언약이 실행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23).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그 관계 중심의 언약을 위선적인 행위 중심으로 바꿔 놓고, 순종도 하지 않고, 완악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명령을 듣지도 않고 악에 악을 더해 온 것입니다.

· 암송: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예레미야7:3)

· 기도: (1) 우리의 삶의 자리가 율법의 진리, 복음의 은혜가 실행되는 곳, 가난한 자에 대한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나눠지는 곳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시며 (2)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이 함께 거하시는 사회의 약자들과 전쟁과 재난 가운데 고통 당하는 이웃들에게 가 있을 수 있기를, 그리고 (3)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주님께서 문 밖에서 그들을 부르실 때 그들이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Post a comment

Bitn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