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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3 (렘 13:1-27) 썩은 베 띠 같은 이스라엘

5/3 수요일
· 본문: 예레미야 13:1-27 (썩은 베 띠 같은 이스라엘)

(1-11)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베 띠를 사서 허리에 매었다가, 그것을 유브라데 강에 가지고 가서 바위 틈에 숨겨 놓으라고 명하십니다. 유브라데 강은 예레미야가 사는 아나돗에서 거의 700-800마일 (1,100-1,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강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몇 달 후에 다시 예레미야에게 유브라데 강에 가서 그 감춘 띠를 다시 가지고 오라고 명하셨다. 이렇게 한 것은 그 띠가 썩음 같이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교만함이 썩을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행위였습니다 (9). 이들의 교만은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음과 자신들의 마음이 행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것이며,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10). 그리고 또 다른 베 띠의 의미는 이스라엘과 유다 온집안이 하나님께 속한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2-14) 그리고 하나님은 다른 상징을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는데, 가죽 부대 안에 포도주로 가득 차리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술에 취해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이에 싸움이 나서, 서로를 죽이는 멸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속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할 때에는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이 되었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이름을 부여 받는 축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지 않음으로 이제 유브라데 강가에서 썩어서 버려진 베 띠와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베 띠가 원래 사람의 허리에 속해 있듯이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께 속해 있어야 하나 이들이 교만하여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원하는 바대로 행하며, 마음의 악함대로 행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뿐 아니라 이제 심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왜 굳이 그 먼 곳 유브라데 강에 가서 버리라고 하신 것인가는 이것 자체가 심판의 상징이며 포로가 될 이스라엘의 운명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학자들은 이곳이 너무 멀어서 유브라데가 아닌 “파란”이란 곳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발음이 비슷하기에 이 지명이라고 주장 한다- 이럴 경우에는 단순히 베 띠의 썩음, 즉 그 교만에 만 강조가 있고, 죄로 인해서 쫓겨나는 포로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 생각하는 점: 이 모습은 과거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하신 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형상과 부여하신 능력과 영광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 불순종 함으로, 곧 자신의 생각대로, 사탄의 음성을 듣고 행하는 그 죄악을 범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 떨어지게 되고, 그 영광과 생명에서 멀어지고 자유를 잃게 되었는데, 이 되어진 과정이 지금의 이스라엘과 너무나 같음을 보게 됩니다. 다시 하나님의 영광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온전한 순종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교만함을 온전히 내려놓음이며, 십자가에 온전히 자신을 죽이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15-27) 하나님은 계속해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교만한 모습을 경고하고 계십니다.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라는 경고를 듣지 않으면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십니다. (15-17). 이스라엘이 하나님의음성을 듣지 않고 계속 교만한 자세로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어기고 이방 신들을 섬기기 때문에, 이제 왕 (여호야긴)과 왕후 (느수드다)의 왕위가 사라지고 유다 백성들은 북쪽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됐습니다 . 이것은 그가 왕위에 오른지 불과 3달 후에 벌어질 일입니다 (18-22. 참고, 영왕기하 24:8,12,15). 이들의 죄악은 너무나 깊어서 구스인의 검은 피부를 바꾸지 못하고, 표범이 가진 자연적인 반점을 바꾸지 못하듯이, 이들의 죄악 된 본성을 없애지 못합니다. 결국 이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돌이키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이 진노 가운데 이들의수치를 드러내시고, 우상을 섬긴 죄로 인해서 이들에게 화가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 하시는 죄악이 “교만”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순간 “교만”한 상태로 처해 있습니다. 아니 이미 교만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도, 인도도 지도도 필요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교만은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지 않는 것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바를 듣고 그 뜻대로 행하는것입니다. 그렇기에 겸손하게 행한다는 것에는 자신이 드러날 일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광이 드러날 뿐입니다. 그러나 교만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곳에 없기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와 공의 진리에 대한관심이 없이 자기의 생각과 가치관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래서 다 행하면 행할 수록 하나님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드러나고 자기의 영광만 드러나기에, 더욱 교만해 질 뿐입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귀를 기울여서 나의 말을 청종하고, 교만하지 말며, 오직 여호와의 음성에 순종함으로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8:47에서는 “하나님께 속한 자는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 10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듯이 내 양은 내 음성을 듣고 자기의 가는 길을 따라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나에게 속한 자는 나를 사랑 할 뿐 아니라, 내 계명을 지키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증명하는 것은 우리가 그의 말씀을 얼만큼 듣고 이해하고 따르며, 순종하며, 그 사랑의 계명을 지키고 있느냐로 드러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자들로, 그가 기르시는 양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 암송: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예레미야 13:15)

· 기도: (1) 우리의 기도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에 새기고 또한 우리 안의 교만한 것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회개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2)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하나님께 속해 있고,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드러내는 자들임을 고백하도록, (3) 수요 예배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시간 되며, 우리의 심령이 은혜로 충만해 지기를, (4) 전쟁과 기근과 자연 재해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5) 아직 구원받지 못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주님께서그들의 심령 가운데 계속 문을 두드려 주셔서 속히 그들이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기를 위해서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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