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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3 (렘 17:1-27) 안식일을 어긴 유다의 죄

5/8 월요일
· 본문: 예레미야 17:1-27 (안식일을 어긴 유다의 죄)
(1-4) 유다의 죄는 앞선 16장 마지막의 이방인이 자신들의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온다는 것과 대조된다. 오히려 유다의 죄는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깊어서 그들의 마음 판에 철필로 기록될 정도 였고, 제단 뿔에 새겨 질 정도였다. 그 일로 인해서 모든 재산과 보물들이 노략질 당하게 된 것이고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가 이방 땅에 종으로 원수를 섬기게 될 것이다.

이들의 죄가 새겨진 재단 뿔은 두 가지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전에 있는 지성소 안에 있는 상궤가 들어있는 곳의 제단 뿔로서, 원래 이 뿔의 의미는 희생과 번제를 통해서 죄가 용서되는 곳을 의미합니다. 이 뿔을 붙들고 있으면 원수라도 함부로 그 사람의 목숨을 취할 수 없는 역할을 할 정도로 이 뿔은 희생과 화목, 죄 사함과 평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열왕기상 2:26-35을 보시면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따라서 왕위에 오를 때, 왕권을 놓고 솔로몬의 반대 쪽에 위치한 아도니야 파에 대한 숙청이 있을 때, 요압이 자기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줄 알고 여호와의 장막에 들어가서 제단 뿔을 잡고 목숨을 건지려고 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가 저지른 잘못은 자신의 동생에 대한 죽음을 사적인 감정으로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 아마샤를 죽임으로 개인 복수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단에서 쳐 죽음일 당했는데, 그는 고의로 저지른 죄로 인해서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출애굽기 21:13-14).

다른 하나는 이 제단 뿔이 여호와를 분향한 것이 아니라, 이후에 인신제사를 지내듯 여호와의 전에서 이방 신들을 섬기는 제단뿔로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이들의 죄가 마음 속까지 깊이 뿌리 박힐 뿐 아니라 우상에게 절하며 지은 죄가 그 곳에도 깊이 흔적을 남겼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해석을 하던 그들의 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었음을 저희가 알 수 있습니다.

(5-8) 여호와께서 복과 저주를 받는 사람의 특징을 말씀하셨습니다. 저주를 받는 자들은 사람을 믿고, 자신을 의지하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난 자들입니다. 반대로 복을 받는 자들은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들이며 이들은 시편 1편에 나오는 것 처럼 물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많은 결실을 맺는 사람들입니다.

(9-14) 그리고 마음이 세상에서 가장 부패한 곳임을 지적하고 그 죄의 행한대로 보응함으로 마음이 부패한 자들은 결국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마음의 부패한 자는 소망 되신 여호와를 버리며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저주를받은 자). 그러나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들은 치유함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복받는 자).

(15-18) 예레미야가 당하는 고초는 그의 대적자들이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하는 조소의 목소리입니다. 그 비방 속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자신의 피난처가 되게 하셔서 나에게 치욕을 주는 자에게 치욕과 멸망을 안겨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19-27)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명하시기를 유다 왕들과 평민들이 다니는 문에 서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고 짐을 나르지 않으며 쉬면서 거룩히 지킨다면 하나님이 드려지는 제사를 받으시고 관계가 회복되며 예루살렘 성을 지키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 곳을 불로 심판하실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유다를 처벌하시는 죄 중의 하나가 안식일을 이들이 어겼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20:10-11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라고 말하듯이, 안식일에 쉬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안식에 같이 머무는 것이고, 그의 거룩하심처럼 자신들을 구별케 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안식일 규정을 통해서 모든 피존된 존재들이 하나님 앞에서 사회적 신분적 구분없이 피조물의 입지를 알고, 더 나아가 그 창조주의 쉼과 안식을 같이 누리는 하나님의 시간의 궁전에 참여하게 되는 영광스러움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때에는 하나님과 개인의 관계 외에, 사회 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을 표현하는 시간이기도 한 것입니다. 안식일에 모든 사람이 다 쉬게 되어 있기 때문에 주인이나 종이나, 나그네 할 것없이 모든 이들에게 쉼을 주는 것입니다. 즉, 그 쉼 안에 하나의 공동체로서 서로를 돌보는 평등의 마음이 있고 서로의 화평과 하나님 앞에서 같은 존재로서의 마음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죄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즉, 사회의 약자들에게 바른 쉼 인 사회적 정의와 분배가 행해지지 않았음을 이야기 합니다. 사회에 정의와 공의가 실행되지 않고 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나눔이 없었기 때문에 유다의죄가 크다고 말하는 것이며, 약자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현실, 공의가 실현되지 않는 예루살렘을 더 두고 보지 못하시고 벌하시겠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비록 저희가 지금은 유대인처럼 안식일을 지키지는 않지만, 그 정신을 우리가 분명히 가지고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처럼 구별된 것이기에 우리의 삶이 거룩한 삶으로 구별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쉼처럼 그리스도의 복음 가운데 참된 쉼을 누리며, 또한 안식일의 정신이 정의와 공의가 사회 곳곳에 실행 되듯이 우리의복음의 삶이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위한 섬김과 공의가 실행되기 위한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암송: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예레미야 17:7)

· 기도: (1)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이 있는 삶을 이웃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2) 복 받는 자처럼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뢰하는 자들로 살아갈 수 있기를, (3) 저희 교회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많은 열매를 맺듯이 복음의 많은 열매를 맺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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