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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23 (계 17:1-18) 음란한 여인 바빌론의 심판

5/18/2023 목요일

· 본문: 요한계시록 17:1-18 (음란한 여인 바빌론의 심판)

17장에서는 큰 음녀가 받을 심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5) 또 다른 환상이 요한에게 펼쳐집니다.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한 명이 저자 요한을 데리고 큰 음녀의 심판을 보여주십니다. 이 여인과 함께 땅의 임금들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방 신을 섬기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에 취해 살았습니다. 천사가 요한을 데리고 광야로 데리고 가서 보니그 음녀가 짐승을 타고 다스리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의 모독하는 이름들이 있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습니다. 앞서서 살펴보았듯 이 짐승은 용으로부터 세상 권세를 부여 받은 짐승입니다. 이 짐승이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용인 사탄으로부터 세상의 통치권을 부여 받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권세를 의미합니다. 당연히 이 짐승을 타고 있는 여인은 이들의 우두머리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붉은 빛 옷을 입고 있는데이것은 사치를 상징합니다. 원래 자주 빛과 붉은 빛이 사치를 의미하는 것은 고대 로마 시대에는이 색을 추출하는 것이 힘들고 엄청나게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색들이 사치와 허영심을 상징합니다. 또한 다른 의미로 자주 빛과 붉은 빛은 피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이후에 보겠지만 성도들을 핍박함으로 생긴 성도들의 순교의 피입니다. (실제로 64년도 네로의 핍박시기에 많은 신자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순교자의 피가 엄청나게 흘렀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Robert H. Mounce, The Book of Revelation, NICNT, 310; 참고, 자주색은 왕들의 옷 색으로 성경에서는 사용된다. 사사기 8:26; 다니엘 5:7)

그리고 온갖 세상의 좋은 보석으로 꾸몄지만 그 본질은 가증한 자이며 음행의 더러운 것입니다. 겉은 아름다운 보석으로 치장했지만 내면은 온통 더러운 시궁창 같은 여인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고혈을 짜내어 사랑 없이 그들의 노동을 자기가 사적으로 취해서 사용한, 무자비한 착취로 자신을 치장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의 이마에 그 이름이 나타나는데 바빌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의 시인 타키투스 Tacitus는 로마를 이 세상 안에 있는 모든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것들이 모여 있는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시인 Juvenal의 기록을 보면 로마 클라우디우스황제의 세 번째 아내였고 네로의 사촌이었던 메살리나 Messalina를 보면 이 설명에 동의가 됩니다. 이 여인은 성적으로 문란을 일삼았으며, 남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그 계획이 발각되어서 참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바빌론이라고 칭하는 음녀는 로마를 나타내며 또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로서, 온갖 부도덕한 짓을 함으로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6-14) 이 바빌론이라 칭하는 여인의 구체적인 악한 행실은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을 핍박하고 죽인 것입니다. 이 모습에 요한이 놀란 것에 대해서 천사는 기이하게 여기면서 그 여자와 짐승의 비밀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8절의 묘사를 보시면 이 짐승은 “이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하나님의 속성과는 완전히 다른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차 오실 분으로 (요한계시록 1:4,8)”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일곱 머리와 열 개의 뿔은 왕과 나라를 의미함으로 이제까지 세력을 얻은 나라와 이후로 부상할 나라를 통칭합니다. 이들은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나라가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인지를 말하기보다는 여기에서 의미하는 것은 13절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이 나라들이 힘을 합쳐서 짐승과 뜻을 같이 함으로 14절에서 말하듯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운 다는 것입니다. 시편 2편에서 세상의 열왕들이 모여서 이 땅의 통치자인하나님의 아들이며, 만군의 주시며, 메시야이신 그리스도를 핍박하는 장면이 이곳에서도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싸움에서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와 함께 거하는 부르심을 입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된 삶을 살아간 신자들, 요한계시록에서 지칭된 144,000의 신자들이 이 모든 핍박과 싸움을 함께 이겨 나간다는 것입니다.

(15-18) 계속해서 음녀와 짐승들의 관계를 보여주는데, 그 안에서 분열이 일어나서 서로의 권력을 탐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음녀가 앉아 있다고 표현되어 있는 물은 원래 이사야 8:6-8과 예레미야 47:2에서 언급하듯이 이스라엘을 침입하는 외국 군대에 대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이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으로서 세상에서 이방 신을 섬기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통칭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장면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고 그 음녀에게 반기를 들어서 그 안에 내분이 일어 난 것입니다. 그래서 음녀를 벌거 벗기고 그의 살을 먹는 끔찍한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네로 시대와 그 이후의 황제들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할 때 행했던 것처럼 그들을 원형경기장에 가둬 놓고 옷을 벗기는 치욕을 안겨주고, 그들에게 짐승의 가죽을 씌워서 사자와 같은 짐승들의 먹이로 던져 주고, 십자가에서 화형시키는 일들을 지금 자기들 스스로 안에서 행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일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마음 안에 들어있는 탐심과 권력욕을 사용하셔서 자신들 스스로 더 많은 권력을 차지 하게 하심으로 스스로 싸우게 하시고 무너지게 하신 다는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에서도 이스라엘을 침입했던 앗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서 앗시리아 군대 안에 내분을 일으켜서 스스로 무너짐으로 이스라엘을 구하셨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열왕기하 19장). 요한도 이와 같은 내분이 일어남을 음녀의 무리들 안에서 목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의 속성 때문에 세상의 부정한 것에 대해서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바벨론 혹은 로마로 상징되는 세상의 권력들의 특징은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만인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공적인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엄청난 죄악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돌아 가도록 사회 제도와 권세를 주시고 권력을 배분해 두신 것인데, 그 공적인 권력을 몇몇 개인 혹은 한 조직의 이익으로 사용함으로 사회 안에 분배가 바르게 시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율법 가운데 약자들을 위한 여러 장치들을 만들어 놓은 것은 그 분배가 권력을 가진 자들 안에서 강제적으로라도 실행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오늘 음녀로 표하는 바벨론의 세상속에서는 그 공평과 정의와 분배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은 이 사회 안에 경제적인 분배의 정의, 정치적으로 약한 자를 돌볼 수 있는 일을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서로를 향한 동료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통해 복음이 보여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 암송: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익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요한계시록 17:14)

· 기도: (1) 인류의 전 시대 동안에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서 핍박이 없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안에 하나님의 진리,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가 더욱 굳건해 질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2) 바벨론의 여인처럼 사치와 핍박 허영심으로 가득 찬 인생이 아닌, 공적인 것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돕기 위해서 더 큰 권한을 가진 위치에서 공적인 권력과 권한을 사용하는 사람들 되기를 기도하고 (3) 지금도 세계 각 처소에서 복음을 증거하시는 선교사님들과 저희 교회가 후원하고 계신 권종승, 김정호, 안지현 선교사님과 심수영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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