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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23 (고후 11:1-15) 거짓에 속지 마라

6/21/2023 수요일

· 본문: 고린도후서 11:1-15 (거짓에 속지 마라)

(1-5) 바울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용납하라”고 부탁의 말로 시작하는 것은, 앞서 고린도후서10:12-18에서 말하듯이 비록 자신이 하나님의 범위 안에서 행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살면서 진리를 증거했지만, 그것 자체가 마치 자신을 자랑하는 삶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증거는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십자가의 도가 헬라인에게는 미련해 보인다고 하듯이 (고린도전서 1:18),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아니, 왜 사람이 이 세상에 와서 세상의 부귀 영화를 누리지도 못하고, 죄인 취급받으면서 십자가에서 그 고통을 당하고 죽어?”라는 의심을 품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당시에 명예와 지식을 높은 가치로 생각하는 고린도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어 보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의 복음의 태도도 어리석어 보인 이유는, 복음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라면, 말에서도 철학자들처럼 지혜가 넘치고 태도에서도 권력을 가진 자처럼 무엇인가 힘이 느껴지고 그래야 하는데 바울이 고린도후서 6장과10장에서 말하듯이 너무 유순하고 부드럽게 대했기에 어리석어 보인 것입니다. 복음의 삶을 바라보는 차이가 (자신들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의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바울이 가진 복음의 목적은 막 결혼한 처녀인 고린도 교회를 남편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정결하게 드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5:14, 고린도전서 15:21-22에서는 그리스도를 아담으로 비유하고 이곳에서는 교회를 하와에 비유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바울이 한 일이 복음의 진리와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2). 그 이유는 처음의 아담과 하와를 거짓으로 속였던 뱀이 지금도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의 복음을 방해하는 자들, 여전히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그가 행하신 일로 인해 얻게 되는 의로움이 아니라, 육신을 의지하고 자기를 통해 하나님의 의를 얻으려고 하는 거짓된 복음을 증거하는 자들인 유대 율법 주의자나, 세상의 변증가나 철학자들이 고린도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자들의 행위를 “다른 예수” “다른영” “다른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고, 이것이 너무 매력적이었기에 고린도 교회가 이것들이 분명 진실된 (자신이증거한) 복음과 “다름”에도 잘 받아들였다라고 잘못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4).

그리고 그렇게 받아 들인 이유가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에게는 세상의 천거서나 자랑할 것이 없기 때문에, 그 외적인 것을 바라보며 평가했던 고린도 교회의 어리석음이라고 오히려 말하는 것입니다 (5).

(6-9) 바울의 복음을 증거한 태도를 보면, 다른 복음을 증거한 사람들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바울은 지식적으로 뛰어난 자였으나, 철학적인 논리와 사고 방식으로 누군가와 논쟁하면서 복음을 증거하지 않았습니다 (6). 원래 거짓 교사나 철학자들은 자신의 지식을 전하고 돈을 받아서 편안한 삶을 살았지만, 바울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가서 낮아진 자세로 섬기며, 값없이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7). 거기에 더해서 바울은 자신의 복음의 삶이 그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능히 도움을 받아도 되지만 고린도 교회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게도냐 교회의 도움을 받아서, 고린도 교회를 섬겼으니, 바울 입장에서는 마게도냐 교회의 돈을 탈취한 것이 됩니다 (8). 즉, 고린도 교회가 지불할 비용을 마게도냐 교회가 대신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고린도 교회에 바른 복음의 진리가 심겨 지도록 조심하며 또 조심하면서 복음을 증거하였던 바울입니다 (9).

(10-12) 12절의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 하겠다”는 바울의 이 고백은 바울의 복음에 대한 진정성이 들어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증거한 복음의 진리와 순수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복음의 진리가 자신이 말하는 자랑의 진정성을 증명해 줄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시간적으로 자신이 증거한 복음의 진리는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복음을 증거하는 태도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공간적으로 이 복음은 아가야 지방에서 막힐 수 없고 계속해서 전 세계로 번져 나갈 것이었습니다. 복음은 진리이기 때문에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있을 뿐입니다. 진리의 반대말이 망각이라고 생각하는 헬라인들에게, 바울의 복음은 진리이기에 잊혀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을 반대했던 기회주의자들은 잊혀지고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증거가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13-15) 그들이 거짓이고 사라질 것이란 것은 그들이 입과 말로는 참된 것처럼 말하는 자들이나, 실상은 사탄처럼 거짓을 말하며, 광명의 천사처럼 가장한다는 것입니다. 창조 후에 하와를 속였던 사탄처럼 겉으로는 생명과 완전한 자유를 줄 것처럼 말하지만, 그 실상은 죽음과 죄의 종으로 살아가게 하는 악한 행위를 하는 자들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말들의 결과는 거짓으로 판명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생각하는 점: 겉모습에 속으면 안됩니다.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자기를 드러냅니다. 사탄은 아름 답게 포장된 말 속에 독을 담아서 우리를 유혹합니다. 복음에 따라 살아간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말에 속으면 안 되고,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이 진리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구분은 십자가의 삶이며, 희생과 헌신이며, 오직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낮아짐과 자기 부인입니다. 이 진리가 선포되고 살아가는 곳에 자유가 있고 하나님의 생명이 살아나며 그 안에 하나님의 나라의 기쁨과 생동감이 넘쳐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매 순간 우리의 겉 사람이 죽고 속 사람이 강건해 지는 기쁨 가운데에서 사탄의 간계를 분별하며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말씀의 진리 가운데 머물러야 합니다.

· 암송: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린도후서 11:14-15)

· 기도: (1) 사탄의 간계에 속지 않도록 늘 말씀의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명철을 주시기를 위해서 (2) 스테이트칼리지 한인교회가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와 능력의 통로로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사용 될 수있기를 위해서, (3) 전쟁과 기근과 자연 재해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4) 수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시간 되며, 우리 심령이 은혜로 충만해지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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