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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23 (삼하 1:17-27) 두 용사를 위한 다윗의 시

06/28/2023 수요일

· 본문: 사무엘하 1:17–27 (두 용사를 위한 다윗의 시)

본문은 다윗이 사울과 그의 사랑했던 친구 요나단의 사망에 관한 슬픔의 노래로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과 우정과 국가의 화합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마음과 그를 어떻게 기념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잘 보여주며,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과 한 나라를 섬긴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존중과 전쟁의 참패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 버린 슬픔과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존재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17-18) 본문은 다윗이 사울과 다윗이 사랑했던 친구 요나단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지은 활의 노래로 알려진 다윗의 애가입니다. 이 시는 야살의 책(의인의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기록된 목적이나 내용들이 우리에게는 다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 책에는 유명한 여호수아와 아모리인들 간의 전쟁에서 여호수아의 요청에 의해서 해가 멈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 10:13). 활의 노래라고 알려진 것은 이 시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군인으로 섬기는 자들에게 특별히 궁수들에게 용맹하게 나라를 위해서 싸워간 자들을 기리면서 용기를 더욱 북돋기 위하여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19- 24) 다윗은 먼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두 용사로서 소개하며, 이스라엘의 위해서 용감히 싸우며 죽은 자에 대한 찬사로 시작합니다. 비록 그들이 말년에는 형편없는 리더쉽을 발휘 했으나, 처음에는 길르앗 야베스를 구원했던 용사였다. 처음 (19절)과 끝부분에 (25, 27절) “두 용사 엎드러졌다”라고 배치해 놓은 것은 그들이 다스린 이스라엘 시대의 영화와 위대함을 기리며 그들이 없는 시대의 패배와 낙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Jahnow).

다윗은 이 죽음의 슬픈 소식에 관해서 할례 받지 않은 가나안인들에게 절대 알지 못하게 합니다. 두 용사의 죽음의 소식이 가나안인들의 축제의 소리로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 마음입니다. (20) 그리고 두 용사의 죽음으로 인해 자연들도 슬퍼 하듯이 자연 가운데 가뭄이 들어서 축제의 소리도, 기쁨의 소리도 없이 애가가 흘러 넘치게 됨을 그립니다 (21. 용사가 죽음으로 땅에 가뭄이 내린다는 이야기는 우가릿 문서의 저주의 공식과 비슷합니다. KTU. 1.19 | 44) 그리고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기름으로 방패를 손질하는데 이제 더이상 관리를 받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사울과 요나단을 잃은 슬픔을 노래하기를,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나 죽을 때에나 하나됨과 서로를 향한 충성된 모습을 가졌음과, 그들의 용맹과 빠르기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할 정도였음을 표현합니다 (23). 비록 이들은 쓰러졌으나 이들이 계속 길이 남을 것이 요나단과 사울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임한 전투에서의 용맹함과 강함, 그리고 서로 뿐 아니라 동료를 향한 하나됨과 충성된 모습 때문입니다.

(25-27) 그리고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이 너무 사랑했던 요나단을 잃은 슬픔을 노래합니다. 실로 요나단이 살아있을 때 다윗을 위해 행했던 일은 어느 누가 쉽게 할 수 없는 희생이었습니다. 왕위 서열 첫 번째인 요나단은 자신의 지위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서 다음의 왕위를 얻게 될 사람으로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윗에게 어떤 시기심도 없이 아버지 사울의 손에서 다윗을 구했습니다. 오히려 요나단은 다윗과 하나 되었고 다윗의 생명을 자기 생명처럼 취급하였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자신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자신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를 줌으로서 상징적으로 다윗에게 왕권을 넘겨주었습니다 (사무엘상 18:1-4, 참고 20장). 그러기에 다윗은 너무 안타깝게,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 하도다”라고애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 묵상하는 점: 다윗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위한 존중과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다윗은 요나단 뿐 만 아니라, 살아 생전에 자신을 원수처럼 대했던 사울에게도 존중과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왕으로서,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로서 존중함으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러한 서로에 대한 존중과 공감하는 마음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중요한 가치가 됩니다.

둘째로, 다윗은 사적인 감정을 뒤로하고 공적인 입장에서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애가를 지어서 기념하듯,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공적인 질서를 위해 주어진 이들의 권한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에 지고 어려움이 닥친 시절에 분열이 아닌 하나됨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애가는 분명 이 비극 속에서 나라의 통일성과 집단적인 애도를 통하여 공통된 아픔과 경험과 기억을 소유함으로 하나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공동의 기억을 통하여 강화됩니다. 애굽을 벗어날 때 이스라엘백성들은 열 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진 곳을 함께 건넜던 기억을, 다윗 시대에는 사울과 함께 블레셋과 싸워왔던 기억을 통해 하나 됨을 유지하고, 지금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의 사건을 기억함으로 하나된 공동체를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 암송: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사무엘하 1:26)

· 기도: (1) 사람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들을 위해 세우신 공적인 일들을 감당하는 질서에 순종하는 태도를 위해서 (2) 스테이트칼리지 한인교회가 복음을 증거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하나 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와 능력의 통로로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사용 될 수 있기를 위해서, (3) 병중에서 치유와 회복 가운데 있는 환우들 가운데 하나님의 큰 은혜와 기쁨이 넘칠 수 있도록 (4) 수요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시간 되며, 우리 심령이 은혜로 충만해지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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