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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23 (삼하 2:1-17) 다윗의 유다 왕 등극

06/29/2023 목요일

· 본문: 사무엘하 2:1–17 (다윗의 유다 왕 등극)

본문은 사울의 죽음 이후에 나타나는 권력의 이동과 다윗 왕조의 설립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기름 부음 자로서 유다의 왕이 되지만,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에브라임을 중심으로 한 (유다를 제외한) 온 이스라엘 백성의 왕이 됨으로서,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 안에 남아 있는 갈등을 보게 됩니다. 이런 긴장 관계 하에서 어떻게 다윗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1-7) 사무엘상 16:13에 다윗이 사무엘에 의해서 기름 부음을 받고 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사울이 죽고 난 뒤에 다윗은 유다의 땅으로 가기 위해 하나님께 여줘 보았고 하나님은 헤브론으로 가기를 허락하셨습니다 (1). 정치권력의 공백기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의 뜻을 구하고, 거기에 순종함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기도에 응답 하심은 그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며, 그의 왕권과 그의 통치를 인정하고 지지하신다는 표현입니다.

다윗이 헤브론으로 갈 때에 다윗의 가족 뿐 아니라, 사울에게 쫓기면서 함께 하였던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올라가서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2-3). 그리고 그 곳에서 마침내 다윗에게 기름부음으로 그를 유다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4). 이 일은 공식적으로 다윗이 사울 시대에 피난처럼 삼았던 블레셋과는 헤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유다가 북 이스라엘로부터 독립됨을 선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일로 인해서 이스라엘이 남쪽 유다 지파와 북쪽에 에브라임을 중심으로 하는 북 이스라엘로 나뉘어 지게 됩니다.

다윗은 이곳에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 지냈다는 선한 일을 듣게 되고 그들을 칭찬하며 은혜와 진리로 축복의 말을 건냅니다. 그런데 이 말에는 “사울은 이제 죽었으니 더 이상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풀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를 통하여 여호와의 은혜는 계속 지속될 것이니 그들에게 유다의 왕인 다윗 편에 설 것”을 강요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5-7, Moran).

(8-11)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등극하는 동안,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의 도움으로 이스보셋이 마하나임으로 가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안에 두 개의 정치권력이 세워지게 됩니다 (8-11). 다윗이 온 유다 사람들에 의하여 왕으로 추대된 것에 비해서, 이스보셋이 왕이 된 것은 아브넬의 개인적인 결정이며 사울 집안의 사사로운 결단으로 보입니다. 그로 인해서, 앞으로의 다윗의 일은 두 개로 나뉘어진 나라가 서로 반목함 없이 미워함 없이 하나의 나라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어가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12-17) 하나의 나라가 두 개의 나라로 갈라지고, 다시 하나의 나라로 되기 위해서 두 나라 사이에 끊임없는 전쟁과 갈등이 이어집니다 (참고 삼하 3:1에서는 이 전쟁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윗은 점점 강하여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간다고 이야기함으로 이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 날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넬의 아들 아브넬과 그 수하들과 다윗의 장수 요압과 그 신복들이 기브온 못 가에서 만나서 전쟁을 벌입니다. 본문에서 아브넬을 이스보셋 보다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다윗의 적이 이스보셋이 아니라, 넬의 아들 아브넬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넬은 사울의 삼촌이며 이스보셋의 당숙입니다 (사무엘상 14:50). 아브넬은 사무엘하 3:6-7에서 말하듯이 궁극적으로 자신이 사울의 왕위를 물려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브넬이 기브온 물가로 군대를 데리고 나온 것은 물이 풍부한 이곳을 차지하고 유다를 차지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다윗의 조카인 요압이 군대를 이끌고 아브넬의 군대와 대치 하였고, 그 둘은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자신의 군사 중 12 명 씩만 뽑아서 대결을 하게 했고 그 결과 서로가 칼로 서로를 찔러서 죽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날카로운 칼날 들이란 뜻의 “헬갓 핫수림”이라 불렀을 정도로 처절한 싸움이었다. 그 이후 전면적인 싸움에서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사람들에게 패하게 됨으로 점점 다윗의 위세가 올라감을 볼 수있다.

· 생각하는 점: 사울이 죽고 다윗이 다음 앞 길을 결정하는 그 순간에 하나님께 묻고 나아가는 삶의 모습을 본 받아야 합니다.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의 결정을 나의 뜻보다 앞에 놓는 그 순종의 삶이,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의 삶 입니다. 자신의 욕망에 따라 급하게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 오로지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간구하는 삶의 자세가, 이후에 다윗이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기 위한 중요한 자질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이뤄가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실패한 것은 이들이 뱀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의심이 들어 올 때 하나님께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 입니다. 하나님께 묻는 것이 순종의 삶이며,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참된 지혜를 얻는 방법입니다.

권력의 정점이었던 사울의 죽음으로 다윗과 아브넬이라는 두개의 권력으로 나뉘면서 서로 반목하며 전쟁과 싸움으로 귀한 목숨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평화와 생명의 나라이기에 다윗이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것은 갈라진 두 개의 나라를 하나의 나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울의 죽음에 대해서 애도하듯이 존중하고 용서하는 일을 통해서 되어지며, 길리앗 야베스에게 은혜와 진리를 베풀어 하나 됨을 이뤄 가듯이 축복하며 만들어 가야하는 것입니다. 이스보셋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아브넬의 욕망은 죽음을 낳지만, 대의를 위해서 용서하고 포용하고 진리와 은혜로 살아가는 다윗의 방식은 생명과 화합을 이뤄갈 것입니다.

· 암송: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사무엘하 2:6)

· 기도: (1)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순종의 삶과 지혜의 삶이 있기를 (2) 하나 됨을 위해서 나의 육신의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참된 진리와 공공의 선을 따라 살아가며 교회 안에 성도들 사이에 사탄이 틈타지 않기를 위해서 (3) 지금도 세계 각 처소에서 복음을 증거하시는 선교사님들과 우리 교회가 후원하고 계신 권종승, 김정호, 안지현 선교사님과 심수영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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