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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23 (눅 3:1-20) 요한의 회개와 세례

7/11/2023 화요일

· 본문: 누가복음 3:1–20 (요한의 회개의 세례)

누가복음 1-2장은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출생, 그리고 그 두 인물이 이스라엘 앞에 나타날 날을 기대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1장은 세례 요한의 출생과 그가 심령이 자라며, 광야에서 다시 이스라엘 앞에 나타날 것을 기다리는 것으로 끝나고, 2장에서는 예수님의 출생에서 시작하여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 예수의 장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며,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커가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커가는 것으로 마칩니다.

(1-2) 누가복음 3: 1-2은 수 많은 인물들을 소개함으로 이스라엘의 현재 정치적인 종교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마를 다스리는 사람은 디베료 (티베리우스) 황제이며, 총독인 빌라도가 유대를 통치하고 있고, 헤롯이 갈릴리 지역을 그리고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역을, 루사니아가 아빌레네 지역의 분봉왕으로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로마의 속국으로 빌라도의 통치 하에 다양한 지역으로 나뉘어서 지역 영주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안나스와 가야바라는 두 명의 대 제사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대 제사장은 한 명인데)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이스라엘의 현 상황이 얼마나 정치적, 종교적으로 복잡하고, 암울하고 희망이 없는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3-6) 이런 민족의 암흑기 가운데 세례 요한이 등장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야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요한이 외치는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는 요한의 세례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개케 하심으로 죄 사함을 얻는 은혜를 베푸시려고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요한은 선지자 이사야 40장에 나오는 “광야의 외치는 자”로서 이 백성을 위로할 하나님이 준비하신 자입니다. 그리고 그의 준비하심을 통하여서 여호와의 영광 (이사야 40:3-5)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호와의 영광을 맞이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낮춰서 겸손하게 하고 죄에 대하여 돌이키는 마음을 가짐으로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6).

5절의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 하여 질 것이라는 것은 고대의 왕의 행차가 있을 때, 그가 지나는 길이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이 나와서 그 길을 갈고 닦던 것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다스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메시야) 오시는 이 때에 모든사람들이 자신들의 마음에 있는 교만함, 거짓과 위선, 불안 등 모든 이 세상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올 용기를 잃은 자들이 용기를 얻어서 하나님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그들의 심령을 낮추고 부드럽게 하는 것입니다.

(7-14) 그런 회개의 모습이 실제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에게 세례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실상을 나타내는 말로 그들의 겉이 아닌 속은 사탄의 자식, 마귀에게 속한 자란 말입니다 (7). 이렇게 말한 것은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회개가 필요한 백성이란 의미입니다. 그리고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다”고하는 것은 이들이 진정으로 임박한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회개가 필요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9).

회개란 마음으로 잘못을 깨닫고, 생각을 바꾸며, 하나님을 떠나 죄로 향해 가던 것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며, 실제적으로 깨달은 것을 삶에서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나아온 무리들에게 임박한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실제적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요한은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당시에 옷은 낮에는 외출복으로 밤에는 이불로 사용할 정도로 귀한 것이었다. 없는 자는 얼어 죽을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내 소유를 가난한 자와 함께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고 한 것입니다 (11). 또한 세리들에게도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명령하였습니다. 세금을 거두는 것을 잘못이라 한 것이 아닙니다. 세금은 일정 부분 정해진 대로 거두어서 로마의 지배층들에게 바쳐야 했는데, 그 것 외에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세금을 더 걷지 못하게 함으로서 힘든 동료들을 더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12-13). 군인들에게는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에 족한 줄”알라고 하였습니다. 군인들에게도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뿐 그 외에 민중들을 힘들게 괴롭히거나 겁박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15-17) 백성들은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증거하면서 세리와 군인들에게 바른 삶에 대해서 명령하는 것을 보면서 요한이 자신들이 기다린 메시야가 아닌가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알고 있던 요한이 대답하기를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신다고 말하며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님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실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정도로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자신은 그의 신발끈을 풀 수도 없을 정도라고 자신의 위치를 말했습니다. 요한이 주는 물 세례는 오실 그리스도가 베푸실 성령과 불로 행할 일을 지시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오셔서 베푸시는 성령 세례를 통하여 진정한 영적 변화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새로운 생명으로 영적 자각을 얻고 영적 신분을 갖게 될 것입니다 (16). 그리고 그 분이 참된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지를 아시고, 마치 타작 마당에서 알곡은 창고로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넣으시듯이, 이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17).

(18-20) 오실 메시야를 위해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행했던 요한은 당시의 최고 권력자 중 한 명인 헤롯이 자신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취한 일과 여러 악행들을 고발함으로써 옥에 갇히게 됩니다. 헤롯은 자신의 악을 회개하는 것이 아닌 그 치부를 가리기 위해서 진리를 선포한 요한을 감옥에 가둬 버린 것입니다 (18-20).

· 생각하는 점: 본문은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요한의 세례가 회개의 세례로서 그리스도를 위한 마음의 겸손함을 갖게 하며, 각자의 삶의 본분에 맞게 살아가게 하고, 그 위치에서 합당한 일을 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의로움일 뿐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내 이웃에 대한 배려며 사랑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또한 사회 속의 정의와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내 이웃들을 공정하게 사랑과 친절과 온유함으로 대하도록 합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온전한 변화를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찾게 하며, 또한 그가 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더욱 의존하게 합니다. 그것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만이 우리의 온전하지 못한 모습들을 하나씩 바꿔 나갈 수 있는 변화의 힘을 계속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 암송: “그러므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누가복음 3:8)

· 기도: (1) 우리의 삶 안에 회개의 삶이 있어 하나님의 뜻에 맞춰지도록 늘 하나님께 묻고, 그 기뻐하시는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2) 복음을 접하지 못한 식구와 친지 친구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기 위해서 (3) 스테이트 칼리지 교회가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복음의 통로 되는 교회되기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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