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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23 (민 27:12-23)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 리더의 덕목들

08/26/2023 토요일

· 본문: 민수기 27:12–23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 리더의 덕목들)

민수기 20장에서 모세의 형 아론이 먼저 하나님 편으로 떠났고, 이제 모세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모세는 자신의 리더의 자리에 여호수아를 세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왜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또 한 번의 언급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세우도록 인도하시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12-14) 하나님은 정말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서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됨을 거듭거듭 말씀하고 계십니다. 모세의 한 번의 실수인데,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었습니다. 그 문제를 모세가 죽기 직전에 다시 한번 기록함으로서 우리에게 그 죄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십니다. 제 3계명이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마라라고 명령하셨듯이 하나님의 이름이 헛되이 사용되는 것 만큼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이 가려지는 것은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자신의 분(화)를 다스리지 못해서 하나님의 명령에, 은혜로 주어진 물이 분노의 샘물, 다툼의 샘물로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가렸던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사람, 하나님의 권한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태도를 더욱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더 깊이 관여할수록 자신의 뜻과 생각을 하나님의 뜻 보다 먼저 놓아서는안 되고,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전해지고 드러나게 하는 것에 집중을 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따르며 사람들을 섬기는 자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그대로 드러나며, 그안에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이 온전히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권한을 잘못 오해하여 남용한다거나, 혹은 자신의 기분대로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화로 개인적 감정으로 하나님의 일을 망치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정당해 보이는 이유로 (모세가 불신과 불만만 가득 찬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은 한편으로 정당하다) 하나님의 뜻을 그르치는 것은 더 큰 잘못입니다. 모세의 사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에 더 깊이 관여한 자들이 이런 일에 얼마나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15-23)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시간이 다 끝나갈 때에 하나님께 자신의 후계자가 될 사람을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모세 만큼 지도자의 무게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의 지도자를 뽑는 기준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첫째는 생명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지도자여야 합니다. 즉 하나님이 생명을 중요시 여기시듯 백성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자여야 합니다. 16절에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 즉 모세는 자신의 삶이 이제 끝나가는 순간에 하나님이 참된 생명의 하나님임을 고백하며, 또한 그 분이 모든 생명을 주시며 이끄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또한 이스라엘의 생명을 책임져 주시는 분으로서 그 생명을 이끌 후계자에 대한 소망이 들어 있습니다. 생명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회중 위에 그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한 지도자를 세워주소서라는간절한 바람이 들어 있습니다.

둘째는, 백성을 통솔하며, 가야하는 목적과 비전을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17절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 행할 일이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며” 즉 이들을 조직적으로 이끌며, 이들을 인도해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끄는 일입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미리 가본 경험 또한 있습니다. 리더로 세워진 자의 임무는 너무 명확합니다. 그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부름 받아 백성으로부터 구별되어 훈련받고 나와서 다시 백성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면서 그들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지 않게 하는 것”이 그가 행할 일입니다. 양의 특징은 목자가 없으면 앞이 보이지 않아서 다른 길로 빠지고 서로 뭉쳐놓으면 털들로 인해서 엉겨 붙어서 똑바로 살아가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을 키우는 목자가 필히 그들을 세밀하게 돌봐주어야 양들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자를 뽑는 것이 모세의 마지막 임무입니다.

셋째는, 18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신 것처럼, 그 안에 “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사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리더십의 첫 번째 조건이 “영이 머무는 자” 여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영으로 백성을 인도하는 자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있어야만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백성을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첫 번째 지도자의 조건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자입니다. “사마 이스라엘, 들으라 이스라엘아”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리더십에 필요한 여러 요건들이 있으나 언제나 첫 번째 조건은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힌 자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고 그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여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아직 모세가 가보지도 못한 땅으로 어떤 일이 일어 나는 지도 모를 곳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영이 그와 함께 있어서, 앞날에 대해서 말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진리의 영 되신 하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을 의지함으로 새로운 시간과 공간, 문화와 다양한 싸움의 현장에서 백성을 이끌고 나아가야 하는 용기와 담대함을 가진 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 받은 영이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며,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며 기쁨으로 그 길을 걸어가라고,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신 것과 같습니다 (디모데후서 1:7-8).

넷째는, 지도자는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나눌 좋은 동료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세우고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칠 제사장을 두었습니다 (19-21). 엘르아살이 여호수아를 위하여서 하나님께 뜻을 구하게 함으로서 그가 하나님의 바른 뜻을 알고 살아가게 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백성의 연약함과 죄를 막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며 여호수아의 리더쉽을 바르게 인정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입니다.

다섯째는 역사의 정통성을 이어 나가는 것입니다. 22-23절에 보면, 모세가 온 회중 앞에서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며 그가 이후의 세대를 자신을 대신해서 이끌어 나간다는 표시를 공식적으로 표한 것입니다. 모세의 자리를 이어 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행했던 모세의 일을 행하는 것이며, 모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 언약의 실현을 이뤄가겠다는 표시이며, 역사 가운데 모세가 가진 정통성을 이어가겠다는 표시입니다.

이스라엘의 리더로 세워진 여호수아가 아무 근거 없이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모세의 종으로서 모세가 행했던 중요한 일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가 옆에서 오랜 시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해온 일을 지켜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동료들과 함께 약속 가운데, 주신 목적과 비젼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며, 생명을 중요시하며, 모세에게 주어진 역사적 정통성을 이어 나가게 되는 역할을 이어 받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우리는 교회 리더로서만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섬기는 자들로 훈련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수 있어야 하며, 생명에 대해서 소중한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진리에 따라 사람들을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독단이 아니라 주변에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나누며 그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을 같이 사귈 수 있을 정도로 편협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말씀과 삶에 대한 분별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하나님 나라에 묶이며 살아가는 거룩한 삶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암송: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민수기 27:17)

· 기도: (1) 교회의 덕과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제자로 세워지기를 위해서 (2) 여호수아가 가진 리더의 조건들을 갖춰 나갈 수 있기를 (3) 믿지 않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기 위해서 (4) 주일학교와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5) 주일 예배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예배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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