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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3 딤전 (3:1-7) 감독의 자격

09/05/2023 화요일

본문: 디모데전서 3:1–7 (감독의 자격)

바울은 바른 복음에 대해서 설명한 뒤에 남자들은 기도와 간구의 삶을 살아갈 것과 여성들은 외모의 아름다움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행의 아름다움과 정숙과 사랑과 믿음과 거룩함의 삶을 살아갈 것을 권유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는 자의 자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에베소 교회를 섬기게 되고 교회가 점점 성도의 숫자가 늘어남으로 자연히 교회 안에 교회의 덕을 위해서 교회를 아름답게 섬기기 위한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배경으로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에 힘쓰고, 교회안에 구제와 친교를 위해서 섬길 수 있는 사람들을 따로 선별하듯이, 에베소 교회를 비롯한 다른 지역교회들 안에도 교회를 섬길 사람들을 세워야 했습니다.

(1) 바울이 먼저 이야기 하듯이 감독의 직분은 참으로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감독의 직분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선한 것 혹은 고귀한 일에 대한 사모함이기 때문입니다. 직분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의 필요를 위해서 낮은 곳에서 맡겨진 일에 대한 책임을 지며, 봉사를 하는 것이기에 선하고 가치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1-3) 바울은 감독이란 overseer 무슨 역할을 (가르침, 돌봄, 행정, 훈련 등) 하는 것인가보다 어떤 사람이 감독의 자격이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감독의 여러 조건들을 나눠보면, 먼저 1- 3절의 개인의 자격으로는도덕적인 청결함이 필요합니다. “책망할 것이 없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덕적인 비방을 받지 않아야 하고, 술과 같은 자신을 잃어버리게 하거나 헛된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 통제력과 구타가 없이 즉, 자기 감정의 조절이 되어야 하며, 주변으로부터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또한 돈을 사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이권에 눈이 가리면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돈에 대한 탐심, 술로 인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도덕적 결함으로 인해 내면의 자신감이 무너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관계면에서 자격을 얻어야 하는데, 열린 마음과 이방인과 나그네에 대해서 친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했습니다 (2절). 이방인 혹은 외인을 돌보라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들이 과거에 애굽 땅에서 이방인으로 거주했던 사실을 기억하며, 그 가운데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급히 화내지 않아야 하며 늘 돌보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다툼이 없이 평화를 이루는 마음, 즉 관용하며 화합하며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4-5) 셋째는, 한 가정을 이끌 수 있는 자격이 필요했습니다 (4-5절). 한 여인의 남편으로의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아내에게 존중을 받아야 하며, 결혼 관계에서 신실함과 결혼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여겨 소중하게 여기며 아내를 존중함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을 하나님이 주신 법도대로 분노하지 않게 하며, 주의 교훈과훈계로 자라게 함으로, 가족 안에 리더십을 바르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가족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교회를 다스리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유교의 경전 사서 삼경 중 대학의 한 대목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 사람이 집안을 다스리고 나라를 치리하며 천하를 평화롭게 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는 수신 이전에 해야 하는 일이 사물의 위치에 맞게 놓는 격물과 사물의 이치를 아닌 치지, 즉 격물치지가 있고 다음에 뜻을 바르게 세워야 하는 성의의 정심 다음이 수신이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유교에서 강조하는 자기의 위치를 알고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뜻, 성의를 가지고 살아가야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기독교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고 기독교 세계관을 통하여 사물의 이치를 알고 자신을 훈련하며, 집안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교회를 섬길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는 전문적인 자격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다스리기 위해서 말씀에 정통하여야 합니다. 감독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삶에 근거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또한 그것을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2절).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명하셨던 명령이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었고, 그 조건이 삼위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또한 자신이 명한 것을 가르쳐서 지켜서 제자를 삼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가르친다는 것은 말씀에 근거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터위에 즉 그 가르침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2:20)

(6-7) 다섯째는 교회에 막 참여한 자 (초신자나 교회에 막 등록된 자)는 안됩니다 (6-7절). 그것에 여러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당시의 종교 문화적 관점에서 기독교에 대한 것이 바르게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껏 다른 신들을 섬겼던 사람들 뿐 아니라 이단적 영향을 가진 자들이 교회에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판단없이 교회의 중요한 결정의 자리에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마지막 방문한 이후에도 10년이란 시간이 더 지난 시점이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는 시간을두고 보아 교회의 멤버 뿐 아니라 감독의 자격을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또한 새로 입교한 자가 교만한 자가 되기쉽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교만이라는 단어의 원의미는 “연기를 뒤집어 쓴 상태” 즉, 이 말은 “교만과 속임으로눈이 가려서 보지 못하고, 교만한 결과로 판단이 흐려져서 마음이 어리석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William D. Mounce, Pastoral Epistles, 181). 그런 사람은 사탄이 받은 정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감독이 되길 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함과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들이 교회 밖에서의삶에서도 선하고 본이 되는 삶이 있어서 사람들의 평판에서 좋아야 합니다.

· 생각하는 점: 감독의 직분은 하나님의 교회를 진리 위에 세워가도록 섬기는 중요한 역할이기에 바울이 이자격에 대한 기준은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지 감독 뿐 아니라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고 같은 공동체를 복음의 진리 가운데 세워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갖춰야할 자격이기도 합니다.

· 암송: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디모데전서 3:1)

· 기도: (1) 복음의 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해 아름다운 섬김의 직분을 사모하며, 그리스도의 겸손함과 자기 절제와 가정을 잘 돌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2) 교회 안에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자격을 가진 자들이 많이 세워지고, 하나님이 주신 복음의 사명, 제자 삼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3) 새로운 학기 동안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건강을 허락하셔서 잘 준비되어 더욱 더 큰 나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4) 불신 가정들을 위해서, 자연 재해로 고통 가운데 있는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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