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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23 눅 (11:1-4) 주기도문: 아버지에게 하는 간구

11/17/2023 금요일

· 본문: 누가복음 11:1-4 (주기도문: 아버지에게 하는 간구)

본문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문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 나와있는 주기도문과 비교하면 누가복음의 주님의 기도가 훨씬 간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기도문을 통하여 우리와 하나님과의 중요한 관계와 우리의 삶의 목적, 그리고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사실들을 말씀하시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 예수님이 기도를 마치셨을 때 제자 중 하나가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먼저 생각할 것은 기도를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구하고 누구에게 간구해야 하는지 그 대상에 대해서 또한어떤 것을 구하는 것이 우선순위에 있는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유대교에서 하나님을 이제껏 아버지로 부르며 이스라엘 백성과 이런 관계를 가진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통하여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가 부자의 관계임을 알게 된것입니다. 그 전에는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나, 언약적 관계에서, 혹은 나라를 지키고 다스리는 정도의 관계였다면이제는 그분이 또한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분이십니다. 아버지입니다. 그 분이 우리의 생명의 주관자 되시며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시는 아버지이시며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이 가장 먼저 알려 주고싶은 말이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아버지와의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2) 두번째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이 그 아버지가 거룩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구별된 분으로 존중을 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피조물과 다른 분이시며, 거짓된 헛된 사라져가는 우상과 다르신 분이십니다. 그 분은 자체로 거룩하신 분이시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구별되게 여겨지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의 거룩하심 만큼 자녀가 거룩하게 되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고 하신 것처럼 이 기도에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함께 우리의 거룩함에 대한 간구도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3) 세 번째로 이 기도 안에 우리 삶의 목적에 관한 중요한 말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이 “나라”가 임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하나님 나라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누가의 나라가 그 하나님 나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일입니다. 즉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자신의 자녀들과 백성들 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 안에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추구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지만 동시에 모든 삶의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도록 그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과, 의와 평안과 기쁨”과 같은 가치에 있습니다 (로마서 14:17). 우리가 복음의 진리 가운데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게 함으로 그가 참 생명을 얻게 된다면 그가 누리는평안과 기쁨과 행복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될것입니다.

(4) 네 번째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삶에만 관여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도 관여하시는 분임을 말하신 것입니다. 2천년 전의 상황을 생각하면 먹는 것이 늘 부족했던 사회 현실이었습니다. 주님은 이런 삶의 현실에서 이들이 굶주리며 삶의 고통 가운데 있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들의 삶이 만족감을 얻기를 원했고 삶이 고통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이라는 것을 알길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간구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 대한 것이 채워지기를 원하시는 것이며, 동시에 이 소소한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알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날마다 간구하는부탁을 들어주시는 것처럼 그들의 삶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신명기 8장에서 말씀하시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를 주관하시며 돌보시는 분임을 알게 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보이는 빵을 통하여 알려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그 빵을 먹고 마실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베풀어 주시는 능력에 의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5) 그리고 다섯 번째로 중요한 것은 죄에 대한 용서와 시험에 들게 하지 말아달라는 간구입니다. 먼저 생각할 부분은, 기도의 순서에서 왜 일용할 양식을 먼저 간구하고, 그 이후에 죄 사함에 대한 기도를 하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우리를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알고 있다면, 우리의 삶이 그 분에게 의존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교제 가운데 다른 사람을 용서 할 수 있는 은혜를, 그리고 용서할 수 있는 여유와 힘을 갖게 되기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자신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구절에 우리가 죄를 지은 자를 용서 해야만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실 것으로 말씀하고 계시지만 (용서의 순서의 중요성), 실상은 이미 구원 받은 백성으로써 용서 받은 자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용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그 용서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우리의 행위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오래참으심의 성품이 보여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에서도 (마태복음 18:21-35),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은혜를 부어 주신 뒤에, 그 은혜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모르는사람은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진정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받은 은혜에 대해서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죄에 대한 자각도, 다른 사람을 용서할 마음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은혜 만이 용서를 할 수 있게 합니다.

· 생각하는 점: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심을 고백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인, 진리 가운데 우리의 선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높이며 그의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 그 통치하심을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매일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사실들에 깊이 감사하며, 또한 죄의용서함과 용서받음에 대하며 매 순간 감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 기도: (1) 자녀로서 하늘 아버지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 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자 되기를 위하여 (2) 금요일 모임 (청대학부, 구역모임, 캠퍼스 기도모임) 가운데 하나님의은혜가 있고 하나의 지체됨을 알아가는 시간 되기를 (3)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우리의 부모님, 자녀들, 친지와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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