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omments yet

01/10/24 눅(14:15-24) 하나님 나라의 초대

본문: 누가복음 14:15-24 (하나님 나라의 초대)

(15-24)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같이 식사에 초대된 사람이 말하길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 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축제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였습니다. 주인이 자신의 지위를 생각해서 사회에서 명망있는 자들을 초대했고, 그들은 주인의 곁에 앉아서 사회적 지위를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일들이 전혀 즉 하나님 나라의 특징과 다름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자는 가난한 자를 돌보는 자이며, 온전히 하나님께만 소원을 두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힘없는 자들임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의 고백을 듣고서 큰 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는 주인이 이미 잔치날을 정해 놓고 사람들을 초대 하였으나, 초대 받은 자들이 거절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언제 잔치가 열리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밭을 샀다고, 소를 샀다고, 혹은 장가 들어야 한다는 핑계를 들어서 그 초대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종들을 보내어서 길거리에 있는 몸 불편한 자들 힘없는 자들 이런 곳에 올 자격이 없는 자들을 초대해서 잔치에 참여시킨 것입니다.

이 비유는 상반된 두 가지의 메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미리 알고 준비했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경고의 메세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먼저 하나님 나라에 초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지 않았음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셨고 그들을 세상의 제사장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축복을 자신들의 것으로만 사유화 함으로써 공적으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는 이 큰 잔치에 스스로 참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 나라가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거부했던 그곳에 자격없는 자들이 부름 받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 몸 불편한 사람, 맹인들 저는 자들… 사회에서 천대받고 대우받지 못하고 소외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 나라에 초대를 받고 하나님과 함께 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반응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던 것입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이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이 땅을 다스리려고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복음을 이해 하지 못했고, 그가 메시야 임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율법을 잘 안다고 하는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교사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수종병 들린 사람을 고치는 일을 한 것도 이해하지 못한 것을 비롯하여, 그가 왜 가난한 자와 사회에서 죄인으로 취급 받는 창녀와 세리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야기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복음을 거절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이해 못했던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큰 잔치의 비유는 복음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누구나 초대하고 있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초대 받은 자들의 능력과 재능과 일의 성취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달려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중요성의 가치를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큰 잔치는 이미 날짜와 시간이 정해진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초대 받은 자들은 그 날을 잊고 있었고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한 일들을 보러 감으로 그 초대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것은 이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무시한 것이고 준비하지 않은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높게 두지 않고 세상의 가치에 빠져 살아간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준비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거부로 드러난 것입니다.

큰 잔치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가 깨닫아야 하는 것은 복음으로의 초대는 사회적, 경제적, 인종적인 차이를 넘어서 계속해서 누구에게나 전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하나님 나라의 문이 닫히지 않았고 복음을 전하고 들을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복음을 들은 우리는 이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고 그 가치를 드러내어 사람들에게 소개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부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의 축제에 참여하지 못할 것입니다. 동시에 복음을 듣는 사람의 책임 또한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더욱 높게 둘 것인지 아니면 살아가는 세상에 더욱 가치를 둘 것인지 그것의 결정은 전적으로 듣는 사람의 몫입니다. 그리고 이 결정에 따라서 정해진 날, 더 이상 초대가 이뤄지지 않는 심판의 날에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기도: (1) 복음이 전해지고 들려지고 있는 이 시간이 구원의 시간임을 깨닫고 복음의 사역에 참여하는 자들 될 수 있기를 (2) 감기와 코로나, 혹은 다른 질병으로 아픈 분들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3) 세계 곳곳의 재난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자들과 그곳에서 복음을 증거하는자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Post a comment

Bitn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