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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24 눅(18:1-8) 실망하지 말고 항상 기도하라

본문: 누가복음 18:1-8 (실망하지 말고 항상 기도하라)

본문은 기도의 태도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기도의 태도는 1절에서 말씀하듯이 “항상 기도하는” 것입니다. 과부의 부르짖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낙심하지 않고” “자주” “직접적으로 그에게 찾아가서” “밤과 낮으로 부르짖는” 그 기도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그 답을 얻을 때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악한 재판관이그 부르짖는 것에 귀찮아서, 불의한 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삶이 침해당하고 너무 귀찮아서 들어줘야 겠다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우선 신자의 처지를 과부에 비긴 것은 깊은 뜻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과부는 남편이 없는 사람, 그를 지켜 줄 울타리가 없는 사람, 자신을 맡기고 의지하며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보호자가 없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가장 연약하고 피해를 입기 쉬운 자요, 힘있는 자의 폭력에 희생되어 억울함을 당하기 쉬운 사람입니다.

2절에서 재판관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관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가 모든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데 그의 삶을 규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어떤 절대적 권세가 있겠습니까… 그에게는 자신의 말이 곧 법이 되는 세계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에 대해서도 자기의 옳은 소견이 곧 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아가는 것 뿐 아니라, 사람들을 무시 할 만큼 자기 잘난 맛에 사는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기에 그에게 세상에서 아무 힘 없는 과부의 외침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약한 자이지만 그 끈질긴 기도를 통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항상 기도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이루어 질 때까지, 아니 보다 정확히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의 뜻이 이뤄질 때까지”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기도에 관해서 우리가 취해야하는 두 번째 태도는 “낙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부가 얼마 오랜 시간을 그 관원에게 하소연을 하였는지 다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과부는 그 악한 관원을 “항상”, “자주” “직접적으로 그에게 찾아가서” “밤과 낮으로 부르짖는” 모습으로 기도했습니다. 과부는 악한 관원이 언제 들어줄지, 어떻게 들어 줄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그냥 이 억울함이 풀리기를 바라면서 쉬지 않고 찾아가서 귀찮게 한 것입니다. 악한 관원이 이 힘없는 과부의 기도를 어디 신경이나 썼겠습니까? 하나님이없다는 것은 기본 적으로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말인데, 눈치도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그 사회에서 가장 힘없는 집단인 과부의 이야기에 무슨 관심이 있어서 귀를 기울였겠습니까? 악한 재판관은 자신이 아무 응답도 해주지 않으면 과부가 제풀에 지쳐 떨어져 나갈 줄 알았겠지요. 과부는 몇 번의 거절을받았을까요? 아무 셀 수 없이 많은 거절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수 많은 거절 가운데에서 “낙심하지 말고” 계속 응답이 있을 때까지 간구하라고 저희들에게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기도에 관해서 말하는 세번째 태도는 “믿음”에 관한 것입니다. 이 비유의 핵심은 하나님과 이 악한재판관과의 대조에 있습니다. 악한 재판관이 과부의 기도를 들어 줄 텐데, “의로우신 하나님이, 공의로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그런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에서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아들이 된 것, 기도할 권한과 권세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인 그리스도 예수의 희생제물로 된 것이기 때문이 기도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근거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신자들을 과부에 비유하여서 설명하신 것은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삶이 우리의 뜻대로 되지않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오직 하나님 만이 우리의 참 보호자 되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과부를 보호하시듯이 우리의 삶을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시는 분이시기에 무슨 일에나 하나님께 호소하며 그의 도우심과 힘 주심을, 그의 은혜를 기대하고 구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는 신자가 항상 이런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가되 결코 지쳐 낙심하지말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안중에 없는 악한 재판관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찾아와서 호소하는 과부의 억울함을 귀찮은 나머지 풀어 준다고 한다면, 하물며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밤낮없이 부르짖는 택한 자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세계를 공의로 다스리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의 신령한 자녀이니 어찌 참 아버지로서 그자녀의 억울함과 부르짖어 호소하는 기도에 무심하실 수 있겠는가, 반드시 들으시고 신원하여 주시리라는 말씀입니다.

· 기도: (1) 모든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믿음을 가지고 낙망함 없이 항상 기도합시다 (2) 유년주일학교와 중고등부와 청년대학부를 섬기는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3)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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