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디도서 2:15-3:11 (복음과 질서)
본문은 바울의 여러 권면들이 기록되었습니다. 크레데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디도에게 보내는 사랑의 권면입니다. 이 권면들은 단지 디도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섬기는 직책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권면이며 교회 안에 복음이 바르게 전해지고 성도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입니다. (i) 먼저, 2:15에서 바울이 디도에게 바라는 것은 바른 권면과 주어진 권위로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는것뿐 아니라, 복음의 가치를 위해서 누구에게도 업신여김을 받지 않도록 바른 행위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해 줍니다.
(1-2) 바울은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 대한 순종을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중요하게 행하는 것은 단지 교회 안에서 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ii) 사회 속에서 복음의 가치를 드러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세상의 권세가 온전하지 못하나, 본질적으로 세상의 선과 질서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질서를 존중하고 순종하는 것이 기독교인이 행해야 할 바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과 질서를 무시하는 세상의 권세에 관해서 맞서야 하는 것 또한 그리스도인으로 가져야 하는 자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질서인 사랑과 평화 삶의 행복, 바른 가치관과 선과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세상의 권세가들이 행해야 하는 일이지만 바르게 행하지 못할 때 그 질서에 대해서 반대할 수 있는 것 또한 그리스도인으로 행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우리는 세상의 질서를 위해서 기도하며, 지키며, 존중할 뿐 아니라, 매사에 온유함으로 사람들을 대하여야 합니다.
(3-8) 또한 이런 일들의 기초가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서 그리스도 은혜를 경험하기 전의 나와 이후의 나와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3절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 밖에 있을 때의 모습입니다. 그때에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지 않고 세상의 질서를 따랐고 우리의 욕망을 따라 살아감으로, 어리석고 불순종 한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정욕에 따라 행동하며 육신의 쾌락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그것에 종노릇하고, 악한 마음으로 미워하고 미움받는, 모든 관계가 깨진채로 살아온 인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경험한 자가 되었을 때 우리의 모든 것이 변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의 어떠한 노력을 통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4-5절의 말씀처럼, 오직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긍휼로 된 것으로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우리의 거짓이 씻기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을 행하실 때에 삼위 하나님의 사역으로 된 것임을 분명히 알고고백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선한 뜻으로 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은혜가 주어졌고, 성령 하나님을 우리 안에 주셔서, 의롭게 할 뿐 아니라, 영생의 소망과 그리스도와 함께공동으로 상속자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난 놀라운 일들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복음의 내용입니다. 즉 은혜로 시작한 삶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한 삶이기에 선물로 주어진 삶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초입니다.
(9-11) 그러나 이러한 복음과 반대되는 비 복음적인 행위들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야기하는 족보와 분쟁이며, 바울의 복음을 반대하며 여전히 과거의 유대교 율법을 통해 의를 얻으려는 시도들입니다. 복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고 성령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영원한 생명의 교제를 이뤄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유대교의 주장은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하나님과의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분란과 분쟁을 일으킬 뿐, 그것은 무익하고 헛된 일입니다. (유대교 뿐 아니라 자신을 의존하여 살아가려는 종교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육신을 다스리고 인간안에서 하나님 앞에서 의를 얻을 수 있다고, 구원의 가능성을 찾는 모든 종교가 가진 무익함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9-10절에서 권면하듯, 분란을 일으키는 이들과 변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복음을 변하게 하려는 사람들 혹은 이단들 (끝이 다른 사람들)을 한 두 번 훈계하고 멀리하는 것이 유익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들은 거짓 위에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기에 부패하고 죄 가운데에서 멸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복음 안의 생명입니다. 우리는 논쟁을 위해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목적은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사람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생명의 교제를 이뤄가는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 복음의 진리 가운데 있는 자들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그리스도 예수께서 행하신 복음의 일들을 바르게 묵상해야 합니다. 교회안에 다툼을 일으키는 비복음적, 비본질적인 논쟁을 그쳐야 합니다. 대신 교회와 사회 안의 질서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권세를 물려 받은 자들 (말씀 전하는 자나 치리하는 자)이 말씀의 가치대로 바르게 행하도록 기도하며 존중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행하신 것처럼 우리 이웃들과 함께, 웃는 자들과 웃고,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공감하며 살며, “타인을 위한 존재”로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 기도: (1) 무익한 논쟁을 피하고 복음의 생명을 전하는 일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2) 유년주일학교와 중고등부와 청년대학부를 위해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제직들을 위해서 (3) 10주간 제자훈련에 참여한 자들이 복음의 능력을 깨닫고 주의 제자로 살아갈수 있기를 (4) 주일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며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선포하며 진리가운데 교회가 바르게 세워지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