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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4 야(1:9-18) 지혜를 얻기 위한 시험

본문: 야고보서 1:9-18 (지혜를 얻기 위한 시험)

야고보는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세상의 의미와 가치를 바르게 알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고난을 부여하신 의미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그러면 시험을 통하여 지혜를 얻고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풍족케 하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9-11)지혜를 얻고 가장 먼저 깨닫는 것이 자신의 본 모습 (하나님 앞의 인간의 실존, 원존재의 의미)입니다. 그런 면에서 9-10절의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란 말씀은 세상의 영광과 부의 대한, 즉 삶의 본질, 참 지혜를 얻은 자만이 고백할 수 있는 위대한 선언입니다. 만약 이 세상이 전부라고 여기고, 현생을 중요하게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런 고백이 나올 수있을까요? 현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없이 살며, 누구의 간섭도 규율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삶 만이 실존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높음 만을 추구하며 살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진리를 통하여 왜 이 땅의 부와 명예가 전부가 아닌지를 아는 사람들입니다. 즉 세상의 본질이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가듯, 한 순간 화려함이 있지만 그 영화가 계속되지 않음을 아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와 명예가 영원히 있지 않고 사라질 것임을 아는 것입니다. 분명히 세상의 영광이 있습니다.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권능이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썩지 않을 영광에 비하면, 이것들은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것을 알기에 거기에 붙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복음으로 알게 된 참된 지혜로,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섬김의 의미를 깨달아 알고 하나님 나라가 섬김의 나라임을 받아들인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현재의 낮음과 높음이 아무것도 아님을 압니다. 신자들은 하나님 안에서 이미 부요케 된 자들이요, 부요한 자로서 세상에서 낮은 자로 섬기는 자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회적으로 낮은 것도, 가난한 것도, 혹은 존경받는 것도 부한 것도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기에 자랑할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아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12-18) 그리고 시험을 견딘 자가 복 있는 이유는 심판 때에 주께서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기 때문입니다. 시험이 인내를 이루고 그를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게 만든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왜 시험을이긴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다고 하는가? 시험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인간의 욕망입니다. 인간의 욕망이 그를 시험으로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그 인간의 욕망이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어 갑니다. 14절에서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이끌린다고 하고, 15절에 욕심으로 인해 죄가 잉태되고, 죄로 인해 죽음에 이른다고 말씀합니다. 즉 시험은 인간의 욕심의 실체를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이때 자신의 욕심을 보고 그것에 대해서 내려 놓고 하나님의 진리와 선함을 붙드는 자들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욕망을 붙드는 자는 욕망으로 눈이 멀고 진리에 대해서 멀어지며, 분별력과 지혜 없이 어리석음 가운데 죄가운데에서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험에 처하게 되는 것은 자기의 욕망 때문이지 하나님이 그를 시험에 놓은 것이 아닙니다. 이말씀은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실과를 먹지 말라라는 명령을떠올리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것이 하나님이 그들에게 그 명령을 두어서 시험하신 것 때문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인간편에서 생각하면 그렇게 해석할 수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질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생명과 자유와 기쁨을 위해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자유와 본성을 위하여 두신 것입니다. 이 명령은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 누구의 말을 듣고 순종해야만생명을 얻는지를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16절의 말씀처럼 “속지 말아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 뿐 아니라, 온갖 좋은 은사와 선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욕망에 사로잡혀 죄 가운데 죽음에 이르게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야고보가 고백하는 것처럼“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는 분이십니다” 즉, 인생처럼 자연에 법칙이나, 시간과 공간에 묶이신 분도 아니시고, 마음이 변하거나 욕정에 흔들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 분은 변함없는 분이시며, 우리에게 선하고 좋은 것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18절 말씀처럼 “자기의 뜻을 따라” 자신의 아들을 우리를 위해 주셔서, 진리의 말씀 가운데 우리를 낳으시고 자신의 자녀로 삼아 주신것입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선물을 주시는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십니다.

· 중요한 점: 시험은 우리를 어려움 가운데 좌절 가운데 절망을 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험은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지혜롭게 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 감춰진 육적인 욕망을 드러내시고 자신을 의지하던 삶의 한계를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으로 시작된 일이 죄를 낳고 그 죄가 삶을 절망과 죽음으로 이끄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시험을 통해서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는 은혜의방편이 되는 것입니다. 시험 가운데 참된 진리와 지혜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1) 욕망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으로 살아가는 인생되며, 시험 가운데 참된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2) 전쟁과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3) 교회 안의 환우들의 회복을 위하여 (4) 청년대학부 야유회를 위하여 (5) 주일 예배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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